WBC 한일전 역대전적은 대등, 경기 내용은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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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한일전 역대전적은 대등, 경기 내용은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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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 프로야구 KBO리그가 출범한 뒤 일본 프로팀과의 한일전은 여러 차례 치렀다. 그러나 양국을 대표하는 대결은 아니다. 국가를 대표하는 ‘베스트 오브 베스트’ 매치는 미국에 의해서 이뤄졌다. 2006년 출범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다.

WBC 대회가 양국 최고 멤버들의 경연장이다. 야구의 저변은 대한민국이 일본을 따라갈 수가 없다. 모두가 인정하는 바다. 일본은 야구가 국기다. 1934년 홈런 아이콘 베이브 루스를 비롯한 메이저리그 올스타들이 일본 12개 도시를 방문해 친선경기를 벌였을 정도로 긴 역사를 자랑한다.

제2차세계대전을 일으켜 패전국이 된 일본은 모든 분야에서 미국을 이기려는 목표를 두고 있었다. 요즘은 한계를 알고 있지만. 문화 부문에서 다른건 몰라도 망가(만화)만은 미국에서도 인정한다. 스포츠에서 미국과의 대등한 경쟁은 야구다.

2000대 초반 이치로 스즈키(안타), 마쓰이 히데키(홈런), 사사키 가즈히로(마무리) 등 일본 프로야구(NPB) 베스트들이 미국에 진출하자 자국리그 위기론이 고개를 들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더 많은 우수한 선수들이 MLB에 진출해야 한다는 지지파도 있었다. 일본 야구의 기본 철학은 미국을 뛰어 넘어야 한다는 점이다. 결국 투타를 겸한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를 배출하기에 이른 것이다. MLB에서도 오타니는 레전드 베이브 루스를 뛰어 넘은 투타 겸업 플레이어로 공인되고 있다.

일본 야구 저변과 견주면 한국은 인프라, 선수층, 시장규모에서 훨씬 뒤지는 게 현실이다. 하지만 한 두 경기에 총력을 쏟아붓는 WBC 대회와 같은 국제대회에서의 한일전은 대등한 결과를 얻었다. 2006년 WBC 대회가 출범한 뒤 한국과 일본은 총 8차례 맞붙어 4승4패로 어깨를 나란히했다. 2006년 원년 때는 한국이 팀간 전적에서 2승1패로 우위를 점했다. 더블-일리미네이션 방식을 도입해 무려 5차례를 맞붙은 2009년 대회는 일본이 3승2패로 한국을 따돌리고 2회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2023대회도 10일 B조 첫 경기와 2라운드에서도 일본과의 격돌을 예상하고 있다. 4강 미국행 티킷을 거머쥘 경우 이번에도 3번까지 대결할 가능성도 있다. 일본은 2023 대회 우승 후보로 꼽힌다. 전문가들도 미국행은 거의 확정적으로 본다. WBC가 출범한 뒤 앞의 4차례 대회에서 한 번도 4강을 놓치지 않은 팀은 일본이 유일하다.

한국과 일본의 WBC 역대 전적은 대등했지만 경기 내용은 차이가 컸다. 일본의 공격이 훨씬 우세했다. 올해도 공식 연습경기에서 오타니의 대포가 터져 만만치 않은 공격력을 과시했다. 한국은 4승을 거둘 때 3차례를 1점 차로 이겼다. 4-1이 가장 큰 점수 차 승리였다. 일본은 2009년 A조 예선에서 14-2로 한국을 누른 적이 있다.

8경기에서 총 득점은 한국 17-35 일본이다. 안타수도 일본이 79-35로 거의 2배 앞섰다. 홈런도 일본이 6-4다. 한국은 이승엽, 김태균,이범호, 추신수 등이 일본전에서 홈런을 뽑았다.

2006년 대회 때 한국은 도쿄돔에서 3-2,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2-1로 이기고 샌디에이고 펫코파크 준결승에서는 0-6으로 졌다. 2009년 대회 때는 도쿄돔에서 1승1패, 펫코파크에서 1승1패, 다저스타디움에서의 결승전에서 연장 10회 접전끝에 3-5로 무릎을 꿇었다.

3월10일 도쿄돔 WBC 9번째 대결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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