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후 첫 두 자리 득점' 아바리엔토스, 다시 현대모비스의 스마트키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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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 후 첫 두 자리 득점' 아바리엔토스, 다시 현대모비스의 스마트키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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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리엔토스가 발목 부상에서 복귀한 지 4경기 만에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울산 현대모비스가 지난 2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2라운드 경기에서 90-92로 패했다. 4연승에 실패한 현대모비스의 시즌 전적은 8승 5패.

3연승을 달리던 현대모비스와 2021~2022시즌 통합우승 팀 SK의 쫓고 쫓기는 명승부였다. 현대모비스의 '99즈'와 복귀전을 치른 SK의 'MVP' 최준용(200cm, F) 간 승부는 최준용의 판정승으로 끝났다.

현대모비스로선 매우 아쉬운 결과였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했다면 고양 캐롯과 함께 공동 2위에 오를 수 있었기 때문. 4연승 도전에 실패하며 연승도 마감했다.

현대모비스는 4쿼터 한때 7점 차까지 앞서갔다. SK에 역전을 허용한 뒤에도 재역전했다. 3점 앞선 상황에서 김선형(187cm, G)과 허일영(195cm, F)을 막지 못했다. 패배의 아픔은 몹시 썼다.

이날 경기에서 단연 돋보인 현대모비스 선수는 이우석(196cm, F)이었다. 시종일관 적극성을 보이며 게이지 프림(206cm, C)과 함께 양 팀 최다 득점을 올렸다. SK 선수들도 야생마 같았던 이우석을 쉽게 제어하지 못했다.

하지만, 주목해야 할 선수가 한 명 더 있었다. 발목 부상에서 돌아온 론제이 아바리엔토스(181cm, G)였다. 부상 복귀 후 4경기 만에 두 자리 득점을 올렸기 때문.

아바리엔토스의 1라운드 활약은 대단했다. 폭발적인 3점슛과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한 어시스트 능력으로 현대모비스의 상승세를 견인했다. MVP에 가까운 활약이었다.

아바리엔토스를 막아선 것은 부상이었다. 훈련 중 발목을 접질려 좋았던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도 긴 시즌을 감안해 휴식을 주문했다.

부상에도 아바리엔토스의 출전 의지는 대단했다. 부상을 당한 직후에도 발목 운동을 강행하려 했다. 조동현 감독은 아바리엔토스를 만류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아바리엔토스의 '운동 중독자' 면모에 혀를 내두르기도 했다.

아바리엔토스는 성실한 재활을 통해 금세 복귀했다. 그러나, 복귀 전의 감각을 되찾지 못했다. 복귀 후 치른 3경기 평균 성적은 6점 1리바운드 3.3어시스트 1스틸이었다. 필리핀 특급치고는 아쉬운 성적이었다.

주춤했던 아바리엔토스가 이날 경기에서 달라졌다. 활발한 몸놀림을 자랑했다.

어시스트 1개를 기록하며 1쿼터를 보낸 뒤, 2쿼터에 5점 2어시스트로 감을 찾았다. 이어, 3쿼터에 돌파를 통해 4점을 더했다.

아바리엔토스는 4쿼터 승부처에서 역시 활약했다. 4점 3어시스트로 현대모비스의 역전을 주도했다. 4쿼터 막판 코너 3점슛 실패는 옥에 티였다. 현대모비스의 재역전패를 막지 못했다.

그럼에도, 아바리엔토스의 활약은 빛났다. 27분 48초 동안 13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야투율도 약 46%로 준수했다. 장점으로 꼽히는 3점슛 성공률은 다소 저조했지만, 야전사령관으로서 좋은 활약을 했다. +8점을 기록한 코트 마진은 팀 내 가장 높았다.

조동현 감독은 경기 후 "아바리엔토스는 경기를 뛰며 코트 밸런스를 맞춰야 한다. 아직 완전하진 않다. 수비에서도 발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금 활약에 안주해선 안 된다고 이야기했다.

KBL에 분 필리핀 열풍의 선두 주자는 아바리엔토스와 이선 알바노(185cm, G)였다. 아바리엔토스가 주춤한 사이, 안양 KGC의 렌즈 아반도(188cm, F)도 대열에 합류했다.

아바리엔토스가 1라운드의 활약을 재현해야 한다. 현대모비스는 그의 폭발적인 득점력과 뛰어난 시야를 그리워한다. 아바리엔토스는 다시금 현대모비스의 스마트키로 활약할 수 있을까.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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