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부처 무너진 삼성, 우규민이 유일 버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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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부처 무너진 삼성, 우규민이 유일 버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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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KBO리그에서 구단 최다 13연패에서 탈출한 삼성이 주중 3연전을 1승 1무 1패로 마쳤다. 28일 포항 한화 이글스전에서 연장 12회 끝에 3-3 무승부에 그쳤다. 삼성이 과거 포항구장에서 성적이 좋았고 연패 탈출 직후 최하위 한화를 만나 반등이 기대되었다. 하지만 위닝 시리즈에 실패한 삼성은 NC 다이노스에 8위 자리를 내주며 9위로 추락했다.

삼성이 주중 3연전에서 얻은 몇 안 되는 소득 중 하나는 불펜 셋업맨 우규민의 건재였다. 그는 27일 경기에서 9회초 등판해 1이닝 삼자 범퇴로 11-10 난전에 마침표를 찍으며 승리 투수가 되었다. 28일 경기에는 연장 11회초에 등판해 역시 1이닝 삼자 범퇴로 호투했다. 이틀 연투한 그는 합계 2이닝 동안 출루 허용 없이 2탈삼진으로 완벽했다.

우규민은 38경기에 등판해 29.2이닝을 던지며 1승 1패 1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점 1.52 피OPS(피출루율 + 피장타율) 0.638을 기록 중이다. 등판 경기 수가 좌완 이승현(40경기)에 이어 팀 내 2위에 오를 만큼 꾸준히 마운드에 오르고 있으나 세부 지표가 좋다. 9이닝당 평균 볼넷은 1.52를 기록해 제구가 안정적이다. 9이닝당 평균 출루 허용을 나타내는 WHIP는 1.28로 준수하다.

※ 삼성 우규민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더욱 놀라운 대목은 타자 친화적이라 홈런이 양산되는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를 홈으로 사용하면서도 피홈런이 하나도 없다는 점이다. 패스트볼 평균 구속 136.5km/h의 사이드암으로 구위가 강력한 것은 아니나 올시즌 우규민의 제구가 매우 예리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를 나타내는 WAR(케이비리포트 기준)은 0.70으로 2020년의 0.67, 지난해의 0.72와 비슷한 수준이다. 현재와 같은 페이스를 이어가면 1.0을 넘긴 채 시즌을 마칠 가능성이 충분하다. 선발에서 불펜으로 전환된 2018년 이후 가장 높은 WAR을 바라보고 있다. 삼성 이적 후 불펜에서 가장 안정적인 내용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1위 결정전에 진출했으며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던 삼성이 올해 하위권을 전전하는 결정적인 이유 중 하나는 불펜의 붕괴다. 삼성 불펜은 평균자책점 5.03, 피OPS 0.792로 모두 10위다. WHIP는 1.59로 10위이며 피홈런은 34개로 리그 최다 1위다. 삼성 불펜은 리그 최약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삼성의 마무리 투수 오승환은 2승 2패 18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3.82 피OPS 0.759로 세부 지표가 명성과는 거리가 있다. 특히 7월 들어서는 4경기 연속 실점하며 삼성의 13연패에 일조했다. 지난 27일 경기에는 6회초에 등판해 붙박이 마무리에서 밀려났다.

오승환의 후계자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좌완 이승현은 1승 4패 1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점 5.68 피OPS 0.790으로 매우 부진하다. 최근 6경기 중 3경기에서 각각 2실점해 2군 재정비가 바람직하다는 목소리마저 나오고 있다.

삼성 불펜 붕괴의 상황 속에서 우규민의 고군분투는 매우 값지다. 우규민이 변함없는 호투 행진으로 삼성의 극적인 반등에 앞장설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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