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가 알고 있던 손흥민이 재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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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훗스퍼는 13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D조 4차전에서 프랑크푸르트를 3-2로 격파했다. 이로써 토트넘(승점 7)은 1위로 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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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최근 토트넘 분위기는 그리 좋지 않았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북런던 더비' 아스널전 참패에 이어 지난 3차전 프랑크푸르트 원정에서도 무승부로 덜미를 잡혔다. 설상가상 토트넘 구성원 모두에게 존경을 받았던 지안 피에로 벤트로네 피트니스 코치가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는 안타까운 소식까지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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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모로 힘든 상황이었지만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토트넘 선수들은 무너지지 않았다. 지난 EPL 10라운드 브라이튼전을 잡아낸 다음 프랑크푸르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콘테 감독은 손흥민, 해리 케인, 히샬리송을 출격시켜 공격진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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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경기는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토트넘은 전반전 카마다 다이치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오늘 해결사는 손흥민이었다. 전반 18분 케인이 건네준 침투 패스를 살려 동점골을 뽑아냈다. '손케 듀오' 호흡은 물론 스프린트 역시 돋보인 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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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격을 시작한 토트넘은 케인 페널티킥(PK) 동점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손흥민이 다시 등장했다. 전반 36분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올려준 크로스를 환상적인 발리 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쐐기골을 터뜨렸다. 약발인 왼발로 성공시킨 원더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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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시간 토트넘은 한차례 실점을 내줬지만 끝내 리드를 지켜 승리를 거뒀다. 경기 종료 이후 손흥민을 향한 찬사가 쏟아졌다. 시즌 초반 연이은 침묵으로 의문을 낳았던 손흥민은 UCL 무대에서 다시 한번 스스로를 완벽히 증명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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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도 손흥민을 치켜세웠다. 'POTM(Player Of The Match, 수훈 선수)', 이주의 골, 이주의 팀, 이주의 선수 모두 손흥민을 선정했다. 그만큼 프랑크푸르트전 손흥민이 보여줬던 활약이 실로 엄청났다는 증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