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단 경기 50호골' 세계 최고 프리미어리그에서 '미쳐 날뛰는' 엘링 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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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단 경기 50호골' 세계 최고 프리미어리그에서 '미쳐 날뛰는' 엘링 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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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스트라이커' 엘링 홀란이 또 다른 대기록을 완성했다. PL 역대 최단 경기 50골이라는 놀라운 업적을 달성하며 스스로를 완벽히 증명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25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13라운드에서 리버풀과 1-1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맨시티(승점 29, 9승 2무 2패, 33득 13실, +20)은 2위에 그쳤다.

홈팀 맨시티를 지휘하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3-4-2-1 포메이션을 꺼냈다. 최전방 원톱으로 홀란이 나섰다. 2선에선 제레미 도쿠, 베르나르두 실바, 훌리안 알바레즈, 필 포든이 지원 사격했다. 중원에는 마누엘 아칸지, 로드리가 포진했다. 3백은 나단 아케, 후벵 디아스, 카일 워커가 호흡을 맞췄다. 골키퍼 장갑은 에데르송이 착용했다.

원정팀 리버풀을 이끄는 위르겐 클롭 감독은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디오고 조타, 다윈 누녜스, 모하메드 살라 쓰리톱이 가동됐다. 미드필드엔 커티스 존스, 알렉시스 맥 앨리스터, 도미닉 소보슬러이가 버텼다. 수비는 콘스탄티노스 치미카스, 버질 반 다이크, 조엘 마팁,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가 구성했다. 골문은 알리송이 지켰다.

킥오프 이후 치열하게 전개된 공방전. 리버풀에서 실수가 나왔다. 전반 10분 알리송 패스가 전방에서 압박하던 포든 앞에 떨어졌다. 포든은 침착하게 왼발 각도를 만든 다음 슈팅했지만 낮게 깔린 볼은 정면에 막혔다. 리버풀로선 절체절명이었던 장면.

맨시티도 위기는 있었다. 전반 15분 마팁이 높은 위치로 전진한 다음 오른쪽으로 뛰어든 살라에게 전달했다. 페널티 박스 안으로 크로스가 전개된 가운데 누녜스가 헤더를 시도했지만 에데르송이 동물 같은 반사 신경으로 슈퍼 세이브를 선보였다.

에티하드 스타디움이 달아올랐다. 전반 18분 이번에도 맨시티가 상대 박스 부근까지 압박을 시도했다. 존스가 알리송에게 내준 볼을 가로채기 위해 홀란이 달라붙었다. 알리송이 가까스로 쳐내지 않았다면 그대로 실점이 될 수 있을 만큼 아찔했다.

맨시티가 고삐를 당겼다. 전반 21분 도쿠가 돌파 이후 컷백했지만 홀란에 앞서 알리송이 처리했다. 전반 24분 도쿠와 로드리 그리고 알바레스를 거치며 공격이 전개됐지만 슈팅으로 마무리되진 않았다. 전반 26분 포든 슈팅이 알리송에 잡히기도 했다.

결국 균형이 깨졌다. 주인공은 맨시티였다. 전반 27분 알리송 킥이 아케 앞에 떨어지면서 시작된 공격. 소보슬러이와 아놀드 사이로 파고든 다음 패스를 건넸다. 홀란이 낮게 깔린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알리송 손에 닿았지만 역부족이었다.

리버풀도 반격했다. 전반 29분 조타가 롱볼을 살리려 뛰었지만 무산됐다. 전반 32분 누녜스에게 패스를 받은 살라가 슈팅 타이밍을 잡아보려 했지만 빼앗겼다. 전반 34분 누녜스가 라인 브레이킹으로 잡은 기회에서 각도를 좁힌 에데르송에게 막혔다. 남은 시간 양 팀은 서로 공격을 주고받았지만 전반전은 맨시티가 앞선 채 끝났다.

후반전도 팽팽했다. 맨시티는 후반 6분 도쿠 돌파 이후 알바레즈가 슈팅했지만 떴다. 리버풀은 후반 9분 조타와 존스 대신 루이스 디아즈와 라이언 흐라번베르흐를 넣었다. 후반 15분 소보슬러이 크로스가 날카로웠지만 후벵 디아스에게 막혔다.

격차가 벌어지는 듯했다. 후반 22분 맨시티 코너킥 찬스에서 후벵 디아스가 골망을 갈랐지만 알리송과 충돌한 아칸지에게 파울이 선언되며 인정되지 않았다. 역전이 급한 리버풀은 소보슬러이를 불러들이고 코디 각포 투입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리버풀이 기어코 균형을 맞췄다. 후반 35분 좌측 루이스 디아즈가 우측 살라에게 전환했다. 중앙에서 패스를 받은 아놀드가 과감하게 슈팅했다. 낮게 깔린 볼이 그대로 왼쪽 하단 구석에 빨려 들어가 동점골이 됐다. 결국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경기 종료 이후 홀란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PL 통산 48경기 만에 50번째 득점에 성공하며 'PL 역대 최단 경기 50호골'을 달성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또 다른 날, 또 다른 경기, 또 다른 득점, 또 다른 홀란 기록. 홀란은 리버풀전 당시 득점으로 역대 가장 빠르게 PL 50호골을 터뜨린 선수가 됐다. 이전 기록 보유자 앤디 콜은 50골까지 65경기가 필요했으며 앨런 시어러는 66경기가 걸렸다"라고 감탄했다.

'비 인 스포츠'는 "홀란은 지난 시즌 리그 35경기 36골로 득점왕에 올랐고 이번 시즌 13경기 14골을 기록 중이다. 그는 총합 48경기 50골로 기록을 세웠다. 이 기간 동안 홀란은 5차례 해트트릭을 터뜨렸고, 8차례 멀티골을 기록했으며, 전체 경기 가운데 정확히 3분의 2(48경기 중 32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했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노르웨이 브뤼네와 몰데에서 성장한 홀란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 입단하면서 두각을 드러냈다. 2019-20시즌 홀란은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까지 무려 24골을 터뜨리며 전 세계에 자신을 각인시켰다. 다음 행선지는 도르트문트였다. 독일 분데스리가 입성으로 빅리그에 처음 발을 디딘 홀란이지만 적응 시간도 없었다.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포를 기록한 홀란은 2020-21시즌 모든 대회를 합쳐 41골을 기록하며 월드클래스로 발돋움했다.

바이아웃 조항 발동 이후 내로라하는 빅클럽들이 모두 달라붙었다. 레알 마드리드, 파리 생제르맹(PSG),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도 러브콜을 보냈지만 홀란은 끝내 아버지 알프 잉게 홀란이 뛰었던 맨시티를 선택했다. 완벽한 결정이었다. 지난 시즌 홀란은 PL, 잉글랜드 FA컵, UCL까지 3개 대회를 모두 석권해 '트레블'을 달성했다.

홀란은 킬리안 음바페와 더불어 이른바 '메날두 시대(리오넬 메시+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이을 월드클래스로 주목을 받고 있다. 전 세계 월드클래스가 총출동하는 PL 무대에서 최단 경기 50골을 터뜨리며 또 다른 대기록을 완성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맨시티는 29일 오전 5시 안방 에티하드 스타디움으로 독일 분데스리가 강호 라이프치히와 UCL 조별리그 G조 5차전을 치른다. 홀란 역시 선발 출격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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