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한 결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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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훗스퍼는 20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2-0으로 격파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13승 3무 8패(24G‧승점 42)로 4위 자리를 탈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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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선발 라인업에 변화가 있었다. 손흥민이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그 자리에 히샬리송이 투입됐다. 그 외에 특이점은 좌측 윙백에 벤 데이비스가 배치된 것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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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1-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23분에 투입됐다. 그리고 4분 만에 골맛을 봤다. 해리 케인의 절묘한 스루 패스를 이어받았고, 골키퍼와의 일대일 상황에서 반대편 골문을 향한 침착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올 시즌 EPL 5호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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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손흥민의 쐐기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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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지휘봉을 잡은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코치는 경기 종료 후 영국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손흥민이 득점해서 행복하다. 그는 침착함을 유지할 필요가 있고, 본인의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줘야 한다. 현재 그의 상태는 100%가 아니기에 관리해줘야 한다”라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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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하여 기자회견에서 질문이 나왔다. 100%가 신체적인 것인지, 자신감에 관련된 것인지를 묻는 것이었다. 이에 스텔리니 수석코치는 “때때로 선수는 월드컵이 끝난 후 100%가 아닐 때가 있다. 그럴 때 결정을 내려야 한다. 물론 손흥민과 같은 선수를 선발에서 제외하는 것은 분명 어려운 선택이다. 하지만 경기 수가 많기에 해야 할 필요가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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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최악의 경우엔 선수를 오랜 시간 동안 잃어야 할 수도 있다. 우린 그런 위험을 감수할 수 없었다. 손흥민을 올바른 방법으로 사용하고 싶었다. 히샬리송이 100% 회복해서 돌아왔기에 오늘과 같은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계획은 명확했다. 우린 전반에 치열하게 싸워야 했고, 상대의 공간이 벌어지길 기다렸다. 그리고 손흥민을 투입함으로써 그 공간을 활용할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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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리니 수석코치의 발언에서는 배려심이 묻어났다. 결과적으로 팀도, 손흥민도 모두 웃을 수 있는 최고의 선택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