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가 이렇게 순항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김민재의 맹활약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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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90MIN’은 14일(한국시간) “나폴리가 유럽 챔피언스리그(UCL)를 찢어버리게 만들 수 있었던 3명의 영입”이라며 세 명의 선수를 극찬했다. 김민재는 3인 중 한 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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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는 이번 시즌 유럽에서 최고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7승 2무(22골 7실점)라는 완벽에 가까운 기록으로 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의 지도 아래 나폴리의 순항이 이어져도 의심의 눈초리는 있었다. 최근 이탈리아 구단들이 유럽대항전에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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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는 달랐다. 유럽 최고의 팀 중 하나인 리버풀과 까다로운 아약스, 레인저스와 같은 조에 편셩됐는데, 4경기 전승이다. 이미 UCL 16강 진출은 확정됐다. UCL 조별리그 4차전까지 무려 17골을 폭발시킨 이탈리아 구단은 역사상 나폴리가 최초다. 나폴리는 독일 ‘원풋볼’이 선정한 유럽 파워랭킹에서 1위에 등극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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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나폴리가 순항할 수 있었던 배경엔 성공적인 이적시장이 있다. 에이스로 자리매김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와 빅터 오시멘의 부상 공백을 잘 채워준 자코모 라스파도리가 공격을 이끌었다면 수비에는 김민재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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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매체는 “이제 김민재의 능력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위풍당당하며 해리 매과이어가 꿈꾸는 속도, 축구지능, 우아한 볼 관리 실력을 가지고 있다. 김민재는 완벽한 수비수다. 스팔레티 감독의 수비진에 빨리 녹아들어, 칼리두 쿨리발리의 공백을 거의 느끼지 못하도록 했다”며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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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 이렇게 빠르게 쿨리발리의 공백을 채울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쿨리발리는 첼시 이적 후 잠시 리그 적응에 애를 먹고 있지만 나폴리에 있을 때는 세리에 최고 수비수였다. 김민재는 쿨리발리 이상의 실력을 보여주고 있는 중이다. 세리에 사무국이 선정하는 9월 이달의 선수상이 증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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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90MIN’은 “수비수를 판단할 때 경기 시간보다 더 중요한 증거는 없다. 김민재는 나폴리 이적 후 단 1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뛰었다. 김민재가 뛰는 동안 나폴리는 단단했다. 나폴리에서 모든 것이 계속해서 이어지길 바란다”며 덕담까지 건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