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속구 영건들''강속구 영건들' 문동주·강효종·김동주, 무실점 첫승…신인상 경쟁 후끈 문동주·강효종·김동주, 무실점 첫승…신인상 경쟁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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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속구 영건들''강속구 영건들' 문동주·강효종·김동주, 무실점 첫승…신인상 경쟁 후끈 문동주·강효종·김동주, 무실점 첫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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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 영향으로 KBO리그 3경기만 열린 6일에는 승리투수가 모두 입단 2~3년차 영건들이었다. 문동주(20·한화 이글스)와 김동주(21·두산 베어스), 강효종(21·LG 트윈스)이 주인공인데 이들은 나란히 시즌 첫 경기부터 150㎞대 공을 던지며 무실점으로 호투, 승리를 수확했다.

그동안 1군 등판이 많지 않았던 이들은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뽐냈다. 또한 셋 다 신인상 자격 조건도 갖추고 있다. 이번 시즌 신인상을 향한 경쟁은 벌써 뜨거워지고 있다.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친 영건은 문동주다.

개막 후 3연패에 빠진 한화를 구하기 위해 출격한 문동주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5이닝 1피안타 1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팀의 8-1 승리를 이끌었다. 1회말 2사 1, 2루에서 오재일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은 것을 시작으로 13타자 연속 아웃 처리했다.

리그를 대표하는 '파이어볼러'로 성장하고 있는 문동주는 최고 159㎞의 빠른 공을 던지며 타자를 윽박질렀다. 직구 최저 구속이 151㎞일 정도로 문동주의 강속구에 삼성 타자들은 제대로 반응하지 못했다.

구속도 빠르면서 제구도 훌륭했다. 스트라이크 비율이 62.9%에 이르렀고, 투구 수도 70개에 불과했다. 흠 잡을 데가 하나도 없었다.

외국인 투수 딜런 파일의 부상으로 데뷔 첫 선발 기회를 잡은 김동주는 이승엽 감독을 웃게 했다.

김동주는 잠실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7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두산의 6-2 승리에 일조했다.

선발 데뷔전에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로 승리한 것은 통산 80번째다. 두산 소속 선수로 범위를 좁히면 1994년 홍우태 이후 29년 만에 나온 진기록이다.

최고 구속 150㎞을 기록한 김동주는 2~6회초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으나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으로 단 1점도 내주지 않았다. 투구 수도 92개로 관리를 잘 한 편이었다.

LG 5선발 경쟁을 이겨낸 강효종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LG 5-0 승)에서 5이닝 3피안타 3볼넷 1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기대 이상의 호투를 펼쳤다.

강효종은 최고 152㎞의 빠른 공을 던지면서 예리한 커브와 슬라이더로 키움 타선을 꽁꽁 묶었다. KBO리그 최고 타자 이정후와 3차례 맞붙어 볼넷 2개를 허용했으나 마지막 3번째 대결에선 3루수 땅볼로 잡기도 했다.

LG는 우승후보로 평가받으면서도 토종 선발진이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그러나 강효종이 시범경기(평균자책점 1.29)부터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이면서 그 약점이 강점으로 바뀔 여지가 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3연속 1라운드 탈락으로 위기에 몰린 한국 야구는 파이어볼러가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제 시즌 한 경기만 등판했지만 150㎞대 공을 던지는 젊은 투수들의 호투는 미래를 밝힐 충분히 긍정적인 요소다.

또한 이들이 가세할 신인상 경쟁도 벌써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입단 5년 이내 투수가 총 30이닝 이하 투구를 했다면 신인상 자격이 주어진다. 지난해까지 문동주(28⅔이닝)와 김동주(16⅔이닝), 강효종(5이닝)은 30이닝 이상을 소화하지 않아 올 시즌 신인상을 노릴 수 있다.

첫 경기부터 눈도장을 찍은 이들이 꾸준하게 활약을 이어간다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고 흥미로운 신인상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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