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오 콘테 감독도 만족할 만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주인공은 맷 도허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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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16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에서 에버턴에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토트넘은 7승 2무 1패(승점 23)로 3위를 유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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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토트넘의 우측 윙백에는 도허티가 선발로 나섰다. 콘테 감독은 시즌 개막 이후 줄곧 에메르송 로얄을 선발로 기용했다. 하지만 에메르송은 지난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선발로 나서 1-2로 지고 있던 후반 17분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의 발목을 밟는 반칙으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결국 토트넘은 수적 열세에 놓이며 한 골을 더 내줘 1-3으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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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메르송의 3경기 출전 정지는 도허티에게는 기회로 다가왔다. 도허티는 시즌 초반 부상으로 폼을 제대로 끌어올리지 못했다. 개막 후 8경기에서는 교체 출전 2회가 전부였다. 그러다 지난 브라이튼전 에메르송의 출전이 불가하자 도허티가 선택을 받았다. 도허티는 무난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풀타임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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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턴을 상대로도 도허티가 선택을 받았다. 도허티는 우측면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며 지난 브라이튼전과 비교해 더욱 폼이 올라온 것을 보여줬다.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도허티에게 평점 7점을 부여하며 무난한 평가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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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테 감독은 그의 활약에 매우 흡족한 반응을 보였다. 경기 종료 후 기자 회견장에 참석한 콘테 감독은 "도허티 때문에 너무 기쁘다. 그는 브라이튼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쳤지만 오늘은 더 나아졌다. 오늘 나는 지난 시즌의 도허티를 보았다. 나는 그에게 '드디어 네가 내가 아는 선수가 됐구나!'라고 말했다"라면서 엄지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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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허티 스스로에게도 큰 시험대가 남았다. 토트넘은 오는 20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길에 오른다. 에메르송이 해당 경기까지 징계로 나올 수 없기 때문에 도허티가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매우 크다. 이날 경기 활약에 따라 우측 윙백 포지션의 주전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