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이기든 '새 역사' 주인공… 여자농구 챔프 2차전 불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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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이기든 '새 역사' 주인공… 여자농구 챔프 2차전 불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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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 결정전 역대 최다승 감독의 탄생이냐, 여성 사령탑 사상 첫 챔프전 승리냐.

위성우(52) 아산 우리은행 감독과 박정은(46) 부산 BNK 썸 감독이 각각 여자프로농구 '새 역사'를 향한 맞대결을 펼친다. 무대는 21일 오후 7시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리는 2022~23 여자프로농구 챔프전(5전 3승제) 2차전이다.

위성우 감독은 챔프전 통산 최다승에 도전한다. 지난 1차전 승리를 이끌면서 위 감독의 챔프전 통산 승수는 16승(5패)으로 늘었다. 임달식 전 신한은행 감독의 역대 최다승과 동률이다. 이번 2차전에서 승리하면 위 감독은 역대 챔프전에서 가장 많은 승리를 이끈 사령탑으로 이름을 올린다.

이미 여러 '최초'의 역사를 쓴 박정은 감독은 여성 지도자 사상 첫 챔프전 승리에 도전한다. 박 감독은 이미 여성 감독 최초로 플레이오프(PO) 진출과 PO 승리를 이끌었고, 나아가 챔프전 진출이라는 기록까지 달성했다. 이번에는 챔프전 승리를 이끈 최초의 여성 지도자 타이틀까지 바라보고 있다.

지난 1차전 기선은 우리은행이 제압했다. 19일 아산에서 열린 맞대결에서 62-56으로 BNK를 꺾고 70%의 우승 확률을 잡았다. 통산 11번째 챔프전 우승과 10번째 통합 우승을 향해 첫걸음을 내디뎠다.

그런데 1차전 흐름이 미묘하게 흘렀다. 3쿼터 한때 우리은행이 20점 차까지 격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기가 기우는 듯했으나, 4쿼터 3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하면서 진땀을 흘린 탓이다.

실제 우리은행은 2쿼터에서 BNK의 득점을 단 4점으로 묶으면서 승기를 잡았다. 에이스 김단비의 활약에 김정은의 3연속 3점 슛까지 터지면서 일찌감치 승리를 예약한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마지막 4쿼터 BNK의 기세에 완전히 눌렸다. 우리은행은 야투 성공률이 단 7%에 그칠 정도로 크게 흔들렸다.

우리은행 입장에선 이기고도 찝찝한 경기 흐름이 됐고, BNK는 첫 챔프전 무대에서 자신감과 가능성을 확인한 경기가 됐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승장과 패장의 반응이 엇갈렸던 것도 같은 이유였다.

위성우 감독은 “전반전은 너무 잘했고, 후반전은 너무 못했다. 점수 차가 벌어진 뒤 빨리 마무리하려고 했던 게 오판이었다”며 “BNK가 후반에 치고 올라오는 게 대단했다. ‘잃을 것 없이 덤빈다’는 느낌이 들었다. 기싸움에서도 우리가 밀렸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반대로 '패장' 박정은 감독은 “초반에는 선수들이 준비한 부분을 잘 이행했지만, 3점 슛을 맞으면서 분위기가 확 넘어갔다”면서도 “후반 들어가기 전에 이 부분에 대해 이야기했고, 선수들도 포기하지 않고 잘해줬다. 다음을 잘 준비하고, 또 기대해 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경기가 된 것 같다. 2차전이 기대되는 경기였다”고 밝혔다.

덕분에 두 팀의 2차전은 더욱 불꽃이 튀게 됐다. 1차전에서 방심했던 우리은행은 더욱 단단하게 2차전을 준비할 수밖에 없게 됐다. BNK 역시 직접 가능성을 확인한 데다 첫 챔프전이라는 긴장감도 털어낸 만큼 더욱 치열하게 우리은행에 맞설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사령탑들의 '대기록 달성'을 위한 양 팀 선수들의 의지까지 더해 경기는 더욱 흥미진진할 전망이다.

이번 2차전은 특히 챔프전 우승의 중요한 분수령이라는 점에서 더욱 중요하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에 따르면 1, 2차전을 모두 승리한 팀의 우승 확률은 100%, 1차전 패배 후 2차전에서 승리한 팀의 우승 확률은 75%다. 우리은행도, BNK도 놓칠 수 없는 가능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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