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동료에서 적으로' 레길론, '레프트백 전멸' 맨유 입단 "위대한 클럽 대표할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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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동료에서 적으로' 레길론, '레프트백 전멸' 맨유 입단 "위대한 클럽 대표할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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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히오 레길론이 올드 트래포드에 입성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레길론이 토트넘 훗스퍼로부터 2024년 6월까지 임대되는 조건으로 구단에 합류했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 세비야, 토트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을 거치며 230경기를 소화했고 스페인 국가대표로도 6경기를 출전했다. 레길론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리그(UEL, 2019-20시즌, 세비야 시절)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2018, 레알 시절) 우승을 경험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타이럴 말라시아와 루크 쇼 공백을 메울 깜짝 카드다.

존 머터우 풋볼 디렉터는 "또 다른 레프트백이 필요하다는 것이 명확해지면서 많은 타깃들을 검토했다. 그리고 레길론과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신속하게 움직였다. 그는 이번 시즌 우리가 목표를 이루는 데 있어 필요한 자질들을 지녔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와 유럽대항전에서 좋은 경험을 갖고 있다. 레길론은 곧장 선수단에 합류해 활약할 준비가 되어 있다"라며 레길론과 임대 계약을 체결한 소감을 밝혔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레길론은 경험이 풍부하고, 빅클럽 선수이며, 이미 스페인 라리가와 EPL에서 수많은 경기를 뛰었다. 우리는 그에게서 강렬한 모습을 봤기 때문에 (계약을 맺어) 행복하다. 쇼와 말라시아가 장기 부상을 당한 긴박한 상황에서 잘 대응했다고 생각한다"라며 레길론이 부상 공백을 메울 적임자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올드 트래포드에 입성한 레길론은 "인생에선 언제나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위대한 클럽을 대표할 수 있는 기회를 거절할 수 없었다. 텐 하흐 감독과 이야기해 보니 그가 원하는 걸 알았다. 팀이 성공할 수 있도록 도울 준비가 됐다. 올 시즌 나는 맨유에 기여할 수 있다. 모두에게 나를 보여줄 준비가 됐다"라며 각오를 불태웠다.

임대 이적은 기정사실이었다. 앞서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레길론이 맨유로 간다! 토트넘과 임대 계약에 구두 합의했다. 지금 메디컬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다. 내년 1월 임대 계약을 파기할 수 있는 조항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실상 계약 성사를 의미하는 시그니처 멘트 'here we go'를 남겼었다.

영국 '디 애슬래틱'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 또한 "레길론이 맨유 임대를 앞두고 메디컬 테스트를 마쳤다. 임대료나 완전 이적 옵션이 없는 조건이며 맨유 측에서 임금을 부담할 것이다. 맨유는 마크 쿠쿠렐라가 최우선 타깃이었지만 지난 윔블던전 이후 복잡해졌다. 이번 결정은 재정적인 이유로 내려졌다"라며 설명을 덧붙였었다.

레알 마드리드 유스에서 성장한 레길론은 2018-19시즌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주전 도약을 노렸지만 월드클래스들이 즐비한 레알이었기에 기회를 잡긴 힘들었다. 결국 레길론은 세비야로 임대를 떠나 스스로를 증명하기 위해 분투했다. 여러 장점 가운데 특히 공격적인 오버래핑이 호평을 받아 조금씩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때 토트넘이 러브콜을 보냈다. 지난 2020년 3,000만 유로(약 430억 원)를 투자해 거래를 체결했다. 적지 않은 금액이었지만 나름 성공적이었다. 레길론은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차고 스페인 시절에서 보여줬던 적극적인 공격 가담으로 힘을 보탰다.

한때 친정팀 레알로 복귀할 수 있다는 가능성까지 돌았던 레길론이지만 최근엔 정반대다. 공격적인 장점은 돋보였지만 수비적인 실수가 반복되자 느낌표에서 물음표로 바뀌었다. 레길론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부터 조금씩 외면받기 시작했다.

결국 레길론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임대를 떠났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았다. 축구 선수에게 치명적인 스포츠 탈장과 햄스트링 부상에 시달리며 고개를 숙였다. 레길론은 소득 없이 토트넘에 돌아왔지만 이젠 방출 후보로까지 거론되고 있다.

이때 맨유가 접근했다. 새 시즌 맨유는 계속되는 줄부상에 골치를 앓고 있다. 특히 지난해 영입한 말라시아에 이어 핵심 자원인 쇼까지 부상으로 이탈했다. 맨유는 지난 25일 홈페이지를 통해 "루크 쇼가 부상을 당해 몇 경기 동안 제외된다. 근육 부상에 대해 평가하고 있지만 향후 몇 주 동안 출전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두 선수가 복귀하기 전까지 대체자가 필요한 상황이 발생했다.

여러 선수들이 거론됐다. 앞서 로마노는 "맨유는 여전히 새 레프트백 영입에 대한 가능성을 논의하고 있다. 오늘 쿠쿠렐라와 접촉했으며 마르코스 알론소와 레길론도 리스트에 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잘 알고 있는 니콜라스 탈리아피코에게도 전화를 걸었다"라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맨유는 레길론과 손을 잡은 걸로 보인다.

'손흥민 바라기'로 유명했던 레길론이기에 관심이 뜨겁다. 지난 7월 프리시즌 당시 토트넘으로 복귀한 레길론은 손흥민과 함께 사진을 공유하며 '보고 싶었어 손날두(SON+Ronaldo)'라며 남다른 케미스트리를 과시하기도 했다. 손흥민이 자랑하는 시그니처 '찰칵 세리머니'를 함께 선보였던 레길론이 이번에도 토트넘을 떠나게 됐다. 레프트백이 전멸한 맨유에 합류해 커리어에 있어 중요한 임대를 앞두고 있다.

한편 이적시장 막바지 맨유는 전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메이슨 마운트, 안드레 오나나, 라스무스 회이룬에 이어 레길론을 영입했고 이제 중원 자원을 추가하기 직전이다. 올드 트래포드 입성을 앞둔 선수는 소피앙 암라바트다. 로마노는 레길론에 앞서 "암라바트가 맨유로 향한다! 메디컬 테스트 첫 단계를 완료했으며 1,000만 유로(약 143억 원)로 임대 이적하기 위해 맨체스터로 향할 예정이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방금 암라바트는 맨유 선수로서 계약서에 서명했다!"라며 'here we go'를 남겼다. 암라바트는 위트레흐트, 페예노르트, 클럽 브뤼헤, 엘라스 베로나를 거쳐 현재 피오렌티나 소속이다. 유럽 곳곳을 돌아다닌 끝에 이탈리아 무대에 정착했다. 중원 넓은 지역을 소화할 수 있으며 안정적인 연계와 커버 능력이 장점으로 꼽힌다. 모로코 국가대표로 참가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맹활약을펼쳤다. 마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암라바트 오피셜도 조만간일 거라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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