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라고 하니까…" KBO 최초 2년 연속 200K, 페이스 떨어져도 포기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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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라고 하니까…" KBO 최초 2년 연속 200K, 페이스 떨어져도 포기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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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김건호 기자] "최초이기 때문에 가장 큰 목표다."

안우진(키움 히어로즈)은 8월 3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실점(1자책) 5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으로 호투했다.

안우진은 1, 2회를 삼자범퇴로 막았다. 3회 그에게 첫 위기가 찾아왔다. 한유섬과 전의산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시작했다. 이후 조형우가 번트를 댔지만, 한유섬이 3루에서 아웃됐다. 추신수까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최지훈이 내야안타를 때리며 만루 위기에 놓였다.

타석에는 최정이 나왔다. 안우진은 3B2S에서 7구 157km/h 포심패스트볼을 던졌다. 하이패스트볼이었다. 이 공에 최정이 헛스윙하며 안우진이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이 공은 이날 경기 안우진이 던진 가장 빠른 공이었다.

안우진은 4회 두 번째 위기에 놓였다.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박성한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최주환의 2루타와 한유섬의 볼넷으로 만루 위기를 맞았다. 이어 전의산이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렸다. 안우진의 첫 실점이었다. 하지만 조형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으며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경기 후 안우진은 "김광현 선배님과의 맞대결이었다. 점수를 몇 점 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래서 잘 넘어갈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최정 상대 공은) 공이 좀 뜨긴 했는데, 그래도 타자가 속을 수 있는 위치로 들어가서 헛스윙을 유도한 것 같다"고 말했다.

안우진은 5회와 6회를 삼자범퇴로 막았다. 6회까지 총 80개의 공을 던졌다. 7회에도 올라올 수 있는 투구 수였지만, 김재웅이 마운드에 올라왔다.

키움 관계자는 "지난번 등판 때 생긴 물집이 완벽히 아물지 않아 투구를 계속 이어가는 것이 어려울 것 같다고 판단했다.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했다"고 밝혔다.

안우진은 "지난 경기 때 물집이 심해져서 6이닝밖에 못 던졌는데, 오늘도 물집이 그대로 있었기 때문에 좀 일찍 끊어주신 것 같다"며 "다음 경기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 같다. 또 던지고 6회를 깔끔하게 막으면 그때 아마 결정해 주실 것 같다"고 전했다.

안우진은 올 시즌 164탈삼진으로 탈삼진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최근 세 경기에서 7탈삼진을 기록하며 페이스가 살짝 떨어진 상황이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올 시즌 195탈삼진 페이스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고 KBO 최초 2년 연속 200탈삼진을 향해 달려간다.

안우진은 "탈삼진 200개는 잡고 싶지만, 최근 3경기 동안 좀 많이 부족했다. 하지만 그것은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며 "최근에 삼진 페이스가 떨어졌지만, 한 경기에서 두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하면 또 200탈삼진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목표를 잡고 하겠다"고 했다.

이어 "최초이기 때문에 가장 큰 목표인데, 사실 나도 막 '힘들겠지'라고 생각하다가 다시 마운드에 올라가면 또 욕심나고 한다. 생각이 왔다 갔다 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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