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제라드 감독이 경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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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톤 빌라는 21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제라드 감독은 즉시 클럽을 떠나게 됐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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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라드 감독은 지난해 11월 위기의 빌라에 부임했다. 당시 빌라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1경기 3승 1무 7패(승점 10)로 부진하자 딘 스미스 감독을 경질했다. 그러고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에서 두각을 보인 제라드 감독을 앉혔다. 계약 기간은 2025년 6월까지였다. 지난 시즌 제라드의 빌라는 13승 6무 19패(승점 45)를 기록하며 최종 14위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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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감을 안고 시작했던 올 시즌이었으나, 상황이 더 좋지 않다. 똑같이 11경기를 지휘했는데, 2승 3무 6패(승점 9)로 더 안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21일 풀럼과의 경기에서 0-3으로 대패하자 빌라는 결국 제라드 감독을 경질하기로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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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라드 감독은 풀럼전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힘들지만, 난 남자고 파이터다. 절대 어떠한 것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그만두는 것은 내 DNA에 없다. 다만, 현실은 이 클럽에 충분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1시간 후 경질 소식이 나왔고, 1년도 못 채운 채 나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