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인센티브' 10억 입금 캐롯, 빚은 또 쌓인다...KBL도 대책 강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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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인센티브' 10억 입금 캐롯, 빚은 또 쌓인다...KBL도 대책 강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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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ain't over till it's over(끝날 때까지 끝난게 아니다)' 메이저리그 레전드 요기 베라의 명언이다. 이럴 때 쓰는 말은 아니지만, 캐롯의 상황은 10억원 납부로 끝난게 아니다.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29일 일정을 끝으로 막을 내린 뒤 최대 관심사는 고양 캐롯의 특별회비(가입금) 미납금 10억 원 입금 여부였다. 캐롯은 30일 10억 원을 입금했다. 7위 팀(원주 DB)가 대신 플레이오프에 나가는 촌극은 벌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이를 걱정해야 하는 자체가 비웃음을 샀다. 선수 급여조차 지급하지 못하는 팀이 있다는 걸 보여주면서 프로농구 위신을 떨어뜨리는데 한몫 단단히 했다.

일단 급한 불은 껐다. 그러나 가입금을 냈다고 사태가 마무리 된 것은 아니다. 단지 플레이오프가 정상적으로 치러지는 것뿐이다. 여전히 선수, 직원들 급여 문제는 해결되지 않은 상태다.

캐롯은 플레이오프에 나서면서 이벤트, 경호 팀을 또 고용해야 한다. 캐롯은 올 시즌 개막 이후 홈경기 이벤트, 경호 팀에 급여 지급을 하지 못한 상태다. 구단 유튜브 채널에 영상이 업로드되지 않는 것도 비용 지급이 되지 않아서다.

선수 급여 문제도 여전하다. 캐롯 선수단 총 보수는 23억6000만 원이다. 이 중 인센티브는 총 보수의 16%에 해당하는 3억9600만 원이다. 계약 조건이 선수마다 다르지만, 통상적으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인센티브 지급 여부가 걸려있다. 기본 급여도 지급되지 않는 마당에 인센티브까지 추가 지출이 필요한 상황이다. 플레이오프 진출로 또 빚이 불어난다.

데이원스포츠의 자금 사정이 불안한 걸 뻔히 알고도 지난해 가입을 승인한 KBL이사회도 책임을 피할 수 없다.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데이원스포츠는 지방의 한 중소기업과 농구단 관련 협상을 하고 있지만 인수가 아닌 네이밍스폰서가 될 전망이다. 차기시즌에도 똑같은 상황이 되풀이 될 수 있다.

데이원스포츠가 현 상태로 존재하는 한 프로농구는 늘 시한폭탄을 안고 있어야 한다. 빚만 늘어나고 있는 농구단을 과연 어느 기업이 인수하려 할까. 대구를 떠나 고양으로 튈 때처럼 거짓말만 늘어놓다가 농구단을 버리고 튀어버린 오리온에게 빌어서라도 농구단을 되돌리든, 인수 팀을 같이 찾든, 9개 팀 체제를 준비하든지 데이원스포츠를 이 바닥에 들인 KBL의 후속 대책이 반드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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