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전 양상의 가을야구, 홈런이 지배할까...이정후 vs 박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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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전 양상의 가을야구, 홈런이 지배할까...이정후 vs 박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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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3위 키움 히어로즈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자 kt 위즈의 준플레이오프가 16일부터 펼쳐진다. 5판 3선승제로 펼쳐지는 준플레이오프는 역대 가장 많은 이변이 탄생한 스테이지다.

키움은 1차전 선발 안우진을 비롯해 타격 5관왕 이정후, 외인 에이스 에릭 요키시, 야생마 야시엘 푸이그 등 정예 멤버를 모두 포함한 엔트리를 발표했다. 투수 14명, 야수 16명(포수 2명, 내야수 7명, 외야수 7명)이다.

kt는 지난 와일드카드 엔트리와 동일하다. 변함없다. 박병호, 강백호, 소형준 등 주요 선수가 모두 이름을 올렸다. 투수 13명, 야수 17명(포수 2명, 내야수 8명, 외야수 7명)이다.

양 팀은 키움이 ‘탈삼진왕’ 안우진을, kt가 ‘승률왕’ 엄상백을 각각 내세웠다. 안우진은 키움의 에이스였던 것은 물론 올 시즌 최고의 내국인 투수였다. 30경기에 나서 15승 8패 평균자책 2.11을 기록했고, 역대 단일 시즌 최다 2위인 224개의 탈삼진을 솎아냈다.

올 시즌 선발과 구원으로 뛰다 후반기 고정 선발로 정착한 엄상백은 33경기에 나서 11승 2패 평균자책 2.95를 기록했다. 엄상백은 승률 0.846으로 김광현(SSG)마저 제치고 부문 1위에 올랐는데, 후반기 평균자책이 2.31에 불과하다. 컨디션이 바짝 올라 있다.

안우진이 상대적으로 긴 이닝을 소화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kt는 이강철 감독의 스타일상 엄상백이 조금이라도 흔들린다면 마운드 총력전을 펼칠 공산이 크다.

결국엔 투수전이 진행될 것이란 예측이 가능하다. 전통적으로도 가을야구는 투수전으로 전개된 사례가 많다.

역대 포스트시즌 통산 평균 자책은 3.62로 상당히 낮다. 동시에 통산 팀 타율 0.250으로 좋지 않았다. 전반적으로 각 팀을 대표하는 선발투수가 많이 나오고 마운드 총력전이 펼쳐지는 점을 그 영향으로 볼 수 있다. 또한 단기결전의 부담을 타자들이 많이 느꼈다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포스트시즌이 늘 투수전으로 진행됐던 것은 아니다. 특히 홈런은 언제든 대량득점의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당장 키움의 경우 2019년 준플레이오프에서 박병호가 3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3승 1패로 LG를 꺾고 PO에 진출한 사례가 있다. 2020년 준 PO에서도 두산이 1차전을 페르난데스의 홈런으로 가져간 이후 2차전에서 LG와 홈런 4방을 주고 받는 난타전 끝에 승리하기도 했다. 당시 LG는 3개의 홈런을 때렸지만 아쉽게 패했다.

지난해에도 마찬가지로 두산은 1승1패 이후 3차전에서 페르난데스의 3회 투런 홈런 등에 힘입어 대량 득점을 뽑고 LG를 꺾고 PO에 진출했다.

결국 해결사가 될 ‘천재타자’ 이정후(키움)와 ‘국민거포’ 박병호(kt)의 맞대결과 홈런 대결에 관심이 쏠린다.

올 시즌 타격 부문 5관왕에 오른 이정후는 이제 완전체 타자로 거듭났다. 타율(0.349)은 물론 타점(113타점)에서도 리그 1위에 올랐다.

특히 이정후는 데뷔 첫 단일 시즌 20홈런 이상(23개)을 기록하며 부문 리그 공동 5위에 올랐다. 비공식 집계 부문이지만 득점권 타율 역시 0.387로 1위다. 이정후가 득점권에서 한 방을 터뜨려 준다면 키움 역시 큰 부담을 덜 수 있다.

올 시즌 홈런왕인 박병호는 단연 kt의 가장 믿을 수 있는 타자다. 앞서 언급했듯이 화려한 홈런쇼로 2019년 키움의 PO진출을 이끌었던 그는 이제 kt 유니폼을 입고 친정팀을 상대하게 됐다. 올 시즌 리그 최다인 35홈런을 때리며 화려하게 부활한 박병호다. 단기전에서 슬러거가 가진 위압감이나, 박병호와 같이 큰 무대 경험도 많은 타자가 할 수 있는 역할은 상당하다.

지난 13일 KIA와 WC 결정전 1차전에선 3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지만 여전히 박병호는 kt 타선의 키플레이어다. 컨디션이 어느정도일지가 결국 변수다.

박병호는 지난달 10일 고척 키움전에서 안타를 치고 베이스러닝을 하다, 2루를 밟는 과정에서 오른 발목이 꺾이는 부상을 입었다. 하지만 부상 이후 불과 27일 만인 7일 1군으로 다시 돌아왔고, 다음날인 8일과 10일 2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홈런왕의 위용을 보여줬다. 이제 PS에서 다시 홈런포를 날릴 것을 kt 팬들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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