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하나 같이 하자!" 에이전트 팔로, "다음엔 수수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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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하나 같이 하자!" 에이전트 팔로, "다음엔 수수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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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류첸코 영입을 위해 에이전트로 깜짝 변신했던 팔로세비치. 이번엔 오직 클럽을 위해 무상으로 일했지만 다음엔 얄짤없을 수 있다.

서울은 1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2라운드에서 대구를 2-1로 격파했다. 오늘 승리로 서울은 길었던 5경기 무승 탈출에 성공하면서 9위(승점 26)에 위치했다.

극적인 승리였다. 치열했던 전반전 흐름 동안 서울은 대구와 공격을 주고받으며 기회를 노렸다. 후반전 돌입 이후 고재현에게 실점을 허용했지만, 나상호가 페널티킥(PK) 동점골을 뽑아내면서 균형을 맞췄다.

무승부로 막을 내릴 무렵 극장골이 나왔다. 후반 추가시간 박스 바깥에서 컷백을 받은 일류첸코가 기습적으로 슈팅했다. 골문으로 날카롭게 향한 슈팅은 그대로 골망을 흔들면서 역전골이 됐다. 결국 승부는 서울의 짜릿한 역전승으로 막을 내렸다.

경기 종료 후 믹스트존에서 팔로세비치를 만났다. 지난해 상암벌에 입성한 팔로세비치는 K리그를 대표하는 미드필더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시즌 역시 팀이 어려운 상황 속에도 3골 1도움을 뽑아내며 맹활약 중이다. 얼마 전에는 일류첸코를 영입하는 에이전트까지 자처하면서 거래 성사에 도움을 줬다.

먼저 팔로세비치는 "다섯 경기 동안 승리가 없던 만큼 부담감도 있었다. 하지만 오늘 우리는 한국에서 가장 훌륭한 팬들 앞에서 경기를 했다. 서포터즈가 보내준 열렬한 응원은 우리가 최선을 다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됐다"라며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에이전트로 변신했던 팔로세비치 덕에 서울은 일류첸코를 품게 됐다. 얼마 전 팀 K리그 소속으로 토트넘 훗스퍼를 상대했던 팔로세비치는 일류첸코라는 든든한 파트너를 얻었다. 토트넘에 '손케 듀오'가 있다면 서울은 '일팔 듀오'가 완성된 것.

팔로세비치는 "최대한 서울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다. 일류첸코가 더욱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돕겠다. 일류첸코와 이야기했지만 FA컵에서 우승을 하고 팬들에게 트로피를 안겨주는 것이 목표다. 리그 역시 중요한 만큼 파이널A로 올라가야 한다. 팬들은 그러한 성과를 받을 자격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에이전트에 대한 질문을 조금 더 이어갔다. 일류첸코는 수훈 선수 인터뷰 동안 "팔로세비치는 미래에 훌륭한 에이전트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동료를 치켜세웠다. 팔로세비치는 "에이전트는 항상 좋은 직업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이번엔 서울을 위해 했던 것이다. 다음엔 수수료를 받을 생각이다"라고 웃으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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