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팀 아르헨티나를 유일하게 물리쳤던 사우디아라비아의 에르베 르나르(프랑스) 감독이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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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축구협회는 29일 "르나르 감독과 상호 합의로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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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나르 감독이 자리에서 물러나는 이유는 그가 프랑스 여자 대표팀 지휘봉을 잡게 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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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나르 감독은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리오넬 메시가 이끈 아르헨티나에 2-1 역전승을 거둬 세상을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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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도 전반 10분에 먼저 한 골을 내주고 후반에 두 골을 작렬해 승부를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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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사우디아라비아는 이어 열린 폴란드, 멕시코전에서 연달아 패해 조 최하위로 16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에 유일하게 패배를 안긴 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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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비아, 앙골라, 코트디부아르, 모로코 등 주로 아프리카에서 대표팀을 지휘한 르나르 감독은 2019년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 사령탑에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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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를 지난해 월드컵 본선에 올려놓고, 역대 사우디아라비아 국가대표 외국인 사령탑 최다승 기록(18승)을 세우는 등 성공적인 임기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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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나르 감독은 올해 7월 FIFA 여자 월드컵에 프랑스 대표팀을 이끌고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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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는 이번 A매치 기간에는 베네수엘라, 볼리비아와 홈 2연전을 치러 모두 1-2로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