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라드 트레이드의 대가였는데...' 팀의 골칫덩이로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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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라드 트레이드의 대가였는데...' 팀의 골칫덩이로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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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튼 때문에 포틀랜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모다 센터에서 열린 2023-2024시즌 NBA 정규리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경기에서 114-118로 패배했다. 이 패배로 포틀랜드는 7연패 수렁에 빠졌다.

제레미 그랜트가 30점 7리바운드, 앤퍼니 사이먼스가 24점 7어시스트로 활약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포틀랜드 입장에서 아쉬운 부분은 골든스테이트의 에이스 스테판 커리가 7점 8어시스트로 아주 부진했으나, 패배했다는 것이다.

포틀랜드의 가장 큰 패배 원인은 바로 디안드레 에이튼이였다. 에이튼은 이날 8점 8리바운드에 그쳤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번 시즌 내내 골밑에서 약점을 노출하고 있다. 주전 센터 케본 루니는 심각한 부진에 빠져있고, 유일하게 믿을맨이던 드레이먼드 그린은 징계로 이날 경기에 결장했다.

그런데도 에이튼은 전혀 위력을 뽐내지 못했다. 위력은 커녕 골든스테이트의 신인 트레이시 잭슨-데이비스에 골밑 득점을 허용하며 밀렸다. 에이튼은 원래 골밑에서 몸싸움을 즐기는 선수가 아니다. 압도적인 신체 조건을 지녔으나, 골밑 싸움보다는 미드레인지 득점을 선호하는 빅맨이다. 그렇다고 3점슛을 갖춘 것도 아니다. 이날 경기는 에이튼의 단점이 드러난 경기였다.

에이튼은 2023-2024시즌을 앞두고 데미안 릴라드 트레이드에 포함되어 피닉스 선즈에서 포틀랜드로 팀을 옮겼다. 포틀랜드 측에서 에이튼을 원했다고 한다. 포틀랜드는 사이먼스, 쉐이든 샤프, 스쿳 헨더슨 등 가드 포지션에 유망주가 많지만, 빅맨은 없다. 나이도 1998년생으로 어린 에이튼을 유망주 가드들과 함께 성장할 코어로 낙점한 것이다.

하지만 이번 시즌 에이튼의 활약은 끔찍하다. 에이튼은 평균 12.5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는데, 지난 시즌 피닉스에서 평균 18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한 것을 생각하면 심각하게 퇴보한 기록이다. 심지어 피닉스는 우승 도전을 하는 팀이었고, 포틀랜드는 리빌딩을 하는 팀이라는 것이다. 리빌딩 팀에서 이런 성적은 포틀랜드가 전혀 생각하지 못했을 기록이다.

그렇다고 수비나 궂은일에 가담하는 것도 아니다. 에이튼은 신인 시절부터 꾸준히 수비와 궂은일에 비판을 들었던 선수다. 지나치게 활동량이 낮고, 적극적인 몸싸움을 피한다. 블록슛 능력도 부족한 편이다. 에이튼에게 수비 상황에서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은 리바운드뿐이다.

공격에서도 마찬가지다. 에이튼은 포스트업이나 일대일 공격 대신 가드와의 픽앤롤 득점이나 미드레인지 득점을 노린다. 팀 입장에서 크게 영양가가 없는 득점이다. 피닉스 시절, 에이튼에는 크리스 폴이라는 가드가 있었다. 폴은 빅맨을 살려주는 능력이 NBA에서 가장 뛰어난 가드 중 하나다. 포틀랜드의 가드는 재능은 있지만, 아직 어리고 미숙하다. 에이튼을 살려줄 수 있는 가드가 없다.

포틀랜드는 어쩔 수 없이 에이튼을 활용해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 에이튼을 영입하고 싶은 팀은 없을 것이고, 에이튼은 이번 시즌 포함 3년 1억 20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이 남아있다. 당장 성적이 급하지 않는 포틀랜드는 에이튼을 활용할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

에이튼의 전 소속팀 피닉스는 에이튼을 보내고, 유세프 너키치와 그레이슨 앨런을 데려왔다. 이 선택은 현재까지는 좋은 선택으로 보인다. 피닉스는 에이튼을 꾸준히 트레이드로 보내려고 했다. 포틀랜드 유니폼을 입은 에이튼을 보면 왜 피닉스가 그토록 에이튼 처분을 원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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