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동료 된다 "Here we go"...바르사 역대 이적료 2위, PSG행 임박→710억+5년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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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동료 된다 "Here we go"...바르사 역대 이적료 2위, PSG행 임박→710억+5년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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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파브리시오 로마노 SNS

우스만 뎀벨레가 파리 생제르맹(PSG) 유니폼을 입을 예정이다.

유럽 축구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4일(이하 한국시간) 특유의 멘트인 "Here we go"와 함께 "뎀벨레는 PSG로 간다. 메디컬 테스트가 예약됐다. 2028년 6월까지 유효한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적료도 공개됐다. 로마노 기자는 "지난 31일 5,000만 유로(약 710억 원)의 비공개 조항이 활성화됐다"고 설명했다. 7월 31일까지 뎀벨레의 방출 조항은 5,000만 유로였다. 하지만 8월 1일부터 1억 유로로 증가하는 옵션이 포함됐다. 이에 PSG가 발 빠르게 영입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PSG는 뎀벨레의 방출 조항을 활성화하지 못했다.

물론 5,000만 유로에 구매할 수 있는 가능성이 남아 있었다. 로마노 기자는 "PSG는 바르셀로나에 공식 서한을 보내 '비공개' 조항을 활성화했다. 이를 통해 뎀벨레를 5,000만 유로에 구매할 수 있다. 이번 주말까지 거래를 체결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프랑스 국적의 뎀벨레는 스타드 렌 유스를 거쳐 2015-16시즌부터 프로 무대를 밟았다. 잠재력이 풍부했다. 뎀벨레는 데뷔 시즌 26경기 12골 5도움을 올리며 리그앙 신인상을 수상할 정도로 기대가 큰 유망주였다.

곧바로 도르트문트가 러브콜을 보내며 영입했다. 분데스리가 무대에서도 뎀벨레는 훨훨 날았다. 이적 첫 시즌 모든 대회 49경기에 나서 10골 21도움을 올렸다. 고작 한 시즌 만에 바르셀로나가 무려 1억 3,500만 유로(약 1,920억 원)의 금액을 제안했고, 결국 바르셀로나로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바르셀로나가 이 정도의 금액을 투자한 이유는 당시 네이마르가 PSG로 이적하며 대체자로 점찍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막상 영입하고 보니 문제가 있었다. 유리몸 기질을 가지고 있어 매 시즌 부상에 시달렸다. 결국 온전하게 시즌을 보낸 적이 없을 정도다. 뎀벨레는 바르셀로나 첫 시즌 햄스트링 부상을 입어 리그 기준 19경기 출전에 그쳤다. 지난 시즌까지 5시즌을 소화했지만, 모든 대회 185경기 출전에 불과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은 재계약을 추진했다. 뎀벨레가 그동안 보여준 가치 때문이다. 또한 뎀벨레는 사비 감독 부임 이후 신임을 받으며 폭발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2021-22시즌 전반기에 2도움뿐이던 뎀벨레는 후반기 무려 1골 11도움을 올리며 라리가 도움 랭킹 1위에 올랐다. 그야말로 환골탈태였다. 뎀벨레는 우측면에서 바르셀로나의 공격을 주도했고, 날카로운 크로스와 기습적인 슈팅 등으로 상대에게 경계 대상 1호가 됐다.

지난 시즌도 부상으로 결장한 기간이 있었지만, 경기에 나설 땐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라리가 기준 25경기 5골 7도움을 올렸다. 결국 바르셀로나는 뎀벨레와 지난 14일 2년 재계약에 합의했다. 하지만 재계약을 맺은지 3주 만에 PSG의 관심을 받게 됐다.

시즌을 앞두고 팀을 떠나는데, 추가로 바르셀로나가 얻는 수익은 극히 일부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지난 1일 "문제는 이적료 배분에 있다. 뎀벨레와 그의 에이전트는 그의 계약 세부 사항에 따라 5,000만 유로의 이적료 절반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뎀벨레가 일정 옵션을 달성하지 못해 지불하지 않을 수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만약 바르셀로나가 2,500만 유로(약 360억 원)의 수익만 얻는다면, 그야말로 대실패한 이적으로 기억에 남을 예정이다. 바르셀로나는 2017년 여름 1억 3,500만 유로(약 1,920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뎀벨레를 데려왔다. 하지만 기대 이하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역대급 먹튀'라는 오명까지 썼고, 헐값에 PSG에 내주게 됐다.

이미 사비 감독도 이를 공개적으로 밝히며 이적은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였다. 사비 감독은 지난 2일 AC밀란전이 끝난 뒤 사비 감독은 "뎀벨레는 떠나고 싶다고 우리에게 요청했다. 그는 PSG의 제안을 받았고 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그의 개인적인 결정이다"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마음이 아프다. 여기에서 그가 행복하고 만족하며 계속해서 우리를 변화시킬 수 있도록 우리는 그를 잘 돌봤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제안을 받았고 떠나기로 결정했다. 그래서 오늘 경기에도 나서지 않았다. PSG에서 그의 미래에 행운을 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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