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 신스틸러' 박철우-문성민, 꺼지지 않는 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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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 신스틸러' 박철우-문성민, 꺼지지 않는 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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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생활 황혼기에 있는 '왕년의 슈퍼스타' 박철우(38·한국전력) 문성민(37·현대캐피탈)이 2023년 프로배구 포스트시즌(PS)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2022~23 도드람 V리그 플레이오프(PO·3전 2승제)에서 만난 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이 2경기(1·2차전) 연속 5세트까지 치르며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24일 1차전은 현대캐피탈, 26일 2차전은 한국전력이 잡았다. 2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대한항공이 기다리고 있는 챔피언결정전(챔프전)행 티켓을 두고 마지막으로 격돌한다.

현대캐피탈은 주포 허수봉이 2경기 모두 펄펄 날았고, 백업 세터 김명관이 절묘한 서브와 토스로 경기 흐름을 바꾸는 '게임 체인저'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한국전력은 데뷔 3년 차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임성진이 해결사로 나서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타이스 덜 호스트, 서재덕 기존 주포들의 활약도 준수했다.

양팀 '맏형' 박철우와 문성민도 1차전 명승부 주역이었다.

문성민은 정규리그 막판 오른쪽 발목 부상으로 이탈한 현대캐피탈 주포 전광인을 대신해 선발로 나섰고, 미들 블로커(센터)와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를 오가며 팀 내 2번째로 많은 득점(17점)을 해냈다. 1차전 승부처였던 3세트 19-19에선 백어택 공격을 성공시켰고, 이어진 22-21 상황에선 블로킹 어시스트를 해냈다. 5세트도 속공 득점으로 선취점을 낸 뒤 거침없는 스파이크 서브로 한국전력 리시브를 흔들었다.

박철우는 한국전력 삼각편대(타이스·서재덕·임성진)이 워낙 뜨거운 공격력을 보여준 탓에 출전 시간은 길지 않았다. 하지만 리베로가 후위로 물러났을 때 코트에 나서 백어택 공격을 수행했고, 블로킹도 적극적으로 가담하며 알토란같은 득점을 해냈다. 1세트 18-21, 3점 지고 있던 상황에선 현대캐피탈 오레올 카메호의 오픈 공격을 가로막으며 추격 발판을 만들었고, 3세트 22-24에서 백어택 득점으로 1점 차 추격을 이끌었다.

문성민은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두 차례(2015~16·2016~17시즌) 수상한 V리그 대표 공격수이자 현대캐피탈 왕조 시대를 이끈 주역이었다. 박철우는 V리그 개인 통산 득점(6583점) 최다 서브 득점(351개) 1위에 올라 있는 리빙 레전드다.

두 선수는 어느덧 30대 후반을 훌쩍 넘긴 노장이 됐다. 코트보다 웜업존을 지키는 시간이 더 많아졌다. 하지만 여전히 팀 기둥을 맡고 있다. 현대캐피탈 주포 허수봉은 "문성민 선배는 여전히 우리 팀(현대캐피탈) 리더다. 항상 많은 것을 배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도 "박철우는 후배들이 따를 수밖에 없는 선수다. 그런 선수가 주장을 맡고 있다는 것은 큰 행운"이라고 그의 존재감을 치켜세웠다.

박철우와 문성민 모두 전성기 기량을 경기 내내 보여주긴 어렵다. 하지만 풍부한 경험과 리더십으로 코트 안팎에서 후배들을 이끌고 있다. 28일 열리는 PO 3차전에서도 신 스틸러로 빛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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