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이슬도 제 궤도 올랐다…KB 역대 세 번째 '9할 승률' 우승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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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슬도 제 궤도 올랐다…KB 역대 세 번째 '9할 승률' 우승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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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했던 여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우승 경쟁이 청주 KB 스타즈로 기울기 시작했다. 아산 우리은행과 격차는 어느덧 2.5경기 차. 시즌 내내 이어지는 박지수의 압도적인 존재감에 강이슬까지 다시 제 궤도에 올랐다. 이제 KB의 시선은 정상을 넘어 9할 승률 우승 대기록으로 향한다.

지난달 31일 용인 삼성생명 원정 경기는 KB가 왜 압도적인 1위인지 여실히 보여준 경기였다. 출발은 좋지 못했다. 전반을 14점 차 열세 속에 마쳤다. 8경기 연속 승리를 따내던 기세가 꺾이는 듯 보였다. 그러나 전열을 재정비한 KB는 3쿼터에만 무려 31점을 폭발시키며 기어코 승부를 뒤집었다. 최종 결과는 85-77, KB의 대역전승이었다.

역대 처음으로 1~4라운드 모두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박지수의 존재감은 여전히 대단했다. 24득점에 14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더해 개인 통산 8번째 트리플 더블을 달성했다. 김민정도 15점, 허예은도 13점 11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여기에 강이슬이 중요한 순간마다 날아올랐다. 23-28로 뒤지던 2쿼터 추격의 불씨를 지핀 외곽포를 터뜨린 데 이어 특히 3쿼터 결정적인 3점슛을 연속으로 성공시키며 대역전극의 중심에 섰다. 51-54로 뒤진 상황에서 균형을 맞춘 3점슛을, 55-56으로 뒤진 상황에선 역전 3점포를 잇따라 터뜨렸다. 강이슬의 3점슛으로 역전에 성공한 KB는 이후 단 한 번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고 결국 승전고를 울렸다.

강이슬은 3점슛 3개 포함 18득점에 7리바운드로 활약했다. 3점슛 성공률은 50%. 닷새 전 BNK 썸전에서 11개의 3점슛 가운데 5개를 성공시킨 데 이어 2경기 연속 3점슛 성공률 45% 이상을 기록했다. 그 직전 5경기 3점슛 성공률이 27%를 겨우 넘기며 주춤했다는 점을 돌아보면 확실하게 제 컨디션을 찾은 모습이다. 시즌 평균(35.7%·리그 4위)도 크게 웃도는 상승세다.

자연스레 KB도 더욱 거침없이 정규리그 정상을 향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성적은 20승 2패, 승률은 0.909. 이같은 기세라면 압도적인 9할 승률 우승도 도전할 수 있다. 역대 여자농구에선 단 두 번밖에 나오지 않은 대기록이자 KB는 아직 오르지 못했던 고지다.

선수들도 기세를 이어 정상에 다다르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강이슬은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처지지 않으려고 계속 노력하고 있다. 슈팅 연습도 많이 하고 있다. 지금 1위를 하고 있지만, 우승을 확정하는 순간까지 계속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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