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감독직을 위한 율리안 나겔스만(35) 감독의 요구 조건이 공개됐다.

​

토트넘은 지난 26일(한국시간)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헤어졌다. 토트넘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콘테 감독과 상호 합의하에 계약을 해지했다. 콘테 감독 첫 시즌에 우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에 감사하며 미래를 기원한다”고 했다.

​

콘테 감독은 사우샘프턴전 3-3 무승부 이후 직설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콘테 감독은 구단과 선수단을 맹비난했고 다니엘 레비 회장과 구단 수뇌부는 내부 회의를 진행했다. 결국 콘테 감독은 시즌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토트넘을 떠나게 됐다.

​

크리스티안 스텔레니 코치가 감독 대행으로 팀을 이끄는 가운데 나겔스만 감독이 새로운 감독 후보로 등장했다. 나겔스만 감독은 토트넘이 콘테 감독과의 계약 해지를 발표하기 하루 전에 바이에른 뮌헨에서 경질됐다. 뮌헨은 시즌 내내 저조한 경기력을 보이고 분데스리가 2위에 머물러 있는 상황을 이유로 나겔스만을 해고했다.

​

뮌헨에서의 모습은 아쉬움이 남지만 ‘전술가’ 면모를 갖춘 나겔스만이 매물로 나오면서 토트넘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다만 나겔스만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을 따내야 한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나겔스만 감독은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설 경우에만 토트넘을 맡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

토트넘은 현재 승점 29점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위를 기록 중이다. 현재는 4위를 지키고 있지만 추격이 거세다. 뉴캐슬(승점 47점)과 리버풀(승점 42점)이 바짝 쫓고 있다. 더욱이 토트넘보다 2경기씩 덜 치렀다. 4위 자리 사수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