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준영이 성남FC와 맞대결에서 꼭 이기고 싶었던 이유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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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아산은 12일 오후 1시 30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3라운드에서 성남과 0-0으로 비겼다. 충남아산은 1무 2패로 개막 후 3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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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진 못했으나 시즌 첫 승점을 딴 건 고무적이었다. 게다가 무실점이었다. 1라운드 김천 상무전에선 2골을 내주며 극장 패배를, 2라운드 안산 그리너스전에선 0-1 패배를 당했던 충남아산은 시즌 첫 무실점 경기를 치렀다. 공교롭게 장준영이 첫 선발로 나온 경기에서 실점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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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준영은 대전시티즌(현 대전하나시티즌)과 수원FC에서 경력을 쌓은 센터백이다. 군 복무를 위해 K4리그에 있다가 올해 전역을 했다. 전지훈련 때부터 충남아산과 연결이 됐다가 최근에 공식 영입 발표가 나왔다. 군 전역 문제로 인해서 영입 절차가 늦춰진 게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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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아산 선수가 된 장준영은 바로 수비진에 들어갔다. 박동혁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수비진 리더가 부족했는데 장준영이 왔다”고 하며 기대감을 밝혔다. 조윤성, 이호인과 호흡했다. 좌측 스토퍼로 나서면서 성남 우측 공격을 막았다. 심동운, 이재원의 합동 공세에 어려워하기도 했지만 무실점에 이바지하면서 영향력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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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박동혁 감독은 “군 복무를 해서 오랜만에 프로에 왔다. 경험 있어서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해줬다. 수비진 리더 부재가 있었는데 잘 소화했다. 무실점으로 끝났으니 수비는 합격점을 주고 싶다”고 호평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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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스트존에서 만난 장준영은 “공교롭게도 프로 복귀 첫 상대가 성남이었다. 꼭 이기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일단 연패를 끊어서 만족한다. 무실점을 한 것도 마찬가지다”고 하고 총평했다. 앞서 말한 경력에서 빠져 있지만 장준영은 2018년 성남에 잠시 몸을 담았다. 그러다 경주 한수원으로 임대를 갔고 좋은 활약을 펼쳐 수원FC로 임대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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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준영은 당시를 회상하며 “군대 문제는 아니었고 동계 훈련 2차까지 하고 의도치 않게 경주 한수원으로 임대를 갔다. 내 결정과는 상관없이 그렇게 흘러갔다. 원치 않는 이적이었다. 성남 팬들은 날 기억도 못할 것이다. 팬들한테는 아니지만 성남에 대한 기억은 개인적으로 좋지 못하다. 그래서 더 이기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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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 없이 성남에 적응 중이라고 했다. 장준영은 “우리 수비는 속도와 커버 능력이 좋다. 조윤상과 이호인이 너무 잘하고 박한근도 든든해서 오늘 무난하게 잘했다. 박동혁 감독님께서 내게 수비진 리더가 되길 원하셨다. 말씀하신 부분을 더 채워줄 수 있도록 하겠다. 어린 선수들이 뒤에 많으니까 리더십 있게 수비진을 이끌고 가려고 한다”고 하며 의지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