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인삼공사와 현대건설이 3라운드 맞대결에 나선다. 두 팀은 성탄절인 25일 오후 4시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홈팀 KGC인삼공사는 6승 9패 승점 19점으로 5위다. 오늘 경기를 통해 연승과 상대전 첫 승을 노린다. 원정팀 현대건설은 개막 이후 15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승점은 41점이다. 매 경기 연승 역사를 쓰고 있는 현대건설이다.

이번 시즌 두 팀의 맞대결은 모두 현대건설의 승리였지만 파이널세트 접전이었다.

[1R] KGC인삼공사 [2:3] 현대건설(11월 11일 대전)

이날 현대건설 야스민이 경기 전 몸을 푸는 과정에서 어깨 통증으로 정상적인 스윙을 하지 못했다. 경기에는 선발로 나섰지만 1세트 중반 통증이 몰려와 황연주로 교체됐다. 눈물을 흘리며 교체 후 통증을 호소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1세트를 내준 이후에도 강한 모습을 보였다. 2세트와 3세트를 따냈다.

KGC인삼공사가 4세트 듀스 상황에서 어렵사리 승부를 파이널세트로 몰고갔지만 승리는 현대건설의 차지였다.

현대건설은 양효진이 24점, 정지윤이 20점, 황연주가 17점, 이다현이 13점, 황민경이 11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KGC인삼공사는 엘리자벳이 56점을 몰아쳤고, 이소영이 13점, 박은진이 7점을 기록했지만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2R] KGC인삼공사 [2:3] 현대건설(11월 30일 수원)

이 날도 부상 변수가 나왔다. 1세트를 현대건설이 따낸 이후 KGC인삼공사가 2세트를 거머쥐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3세트 우위를 점하며 경기 주도권을 틀어쥐는 상황에서 에이스 엘리자벳이 허리 통증으로 교체 됐다. 이예솔이 교체로 들어가 3세트를 따냈지만 4세트와 5세트는 현대건설의 차지였다.

현대건설은 야스민이 30점, 양효진이 19점, 황민경이 14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KGC인삼공사는 엘리자벳이 3세트 중반까지 28점을 올렸고, 이소영과 박혜민이 각 10점, 이예솔과 정호영이 각 8점을 기록했지만 이번에도 승점 1점 성과 속에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오늘은 어떨까. 부상 변수가 경기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한국도로공사전에 야스민과 이다현이 결장했다.

야스민은 허리 통증이 원인이었다. 결국 야스민은 23일 허리 시술을 받았다. 오늘 퇴원한다. 통증을 유발하는 부위를 정리했고, 주변 근육 강화까지 이뤄지면 경기에 나설 수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야스민의 복귀 시점을 올스타브레이크 전후로 예상하고 있다. 단, 야스민의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

이다현은 어깨 부상이 있다. 지난 여름과 가을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할 당시에는 무릎 통증이 심했지만 어깨 부상은 그 이전부터 가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다현은 어깨 수술이 필요하다. 당분간은 경기에 나서지 않는다. 시즌이 끝나면 수술을 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도로공사전처럼 양효진 중심에 정지윤과 황연주가 공격에 가세하고, 나현수까지 활용하는 포메이션을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황민경과 고예림도 공격 가담이 늘어날 전망.

KGC인삼공사은 엘리자벳의 공격력에 물이 올라있다. 오늘 경기는 현대건설이 양효진을 중심으로 엘리자벳 방어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 때 반대쪽에서 뚫어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오늘 경기는 오더 싸움부터 지켜봐야 한다. 현대건설 양효진이 전위에서 상대 엘리자벳의 공격을 어느 정도 제어하는지를 살펴봐야 한다. 더불어 KGC인삼공사 정호영이 양효진 견제에 성과를 낼 수 있을지도 체크포인트다.

두 팀의 경기는 늘 파이널세트였다. 오늘은 어떨지 그 결과가 궁금해진다. 오후 4시에 경기가 시작된다. SBS스포츠(윤성호 아나운서/이정철 해설위원)와 네이버스포츠를 통해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