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맨시티 킬러’ 쿨루셉스키, 에티하드 원정 3G 연속골…‘이번엔 극장 동점골’
데얀 쿨루셉스키(23‧토트넘 훗스퍼)가 손흥민에 이어 맨체스터 시티 킬러로 자리매김했다.
토트넘 훗스퍼는 4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14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3-3으로 비겼다. 이로써 토트넘은 3연패를 끊어냈으며 8승 3무 3패(승점 27)로 5위에 위치했다.
부상자 출혈이 심각했던 토트넘은 손흥민, 브리안 힐, 데얀 쿨루셉스키, 브레넌 존슨, 지오바니 로 셀소, 이브 비수마, 데스티니 우도지, 벤 데이비스, 에메르송 로얄, 페드로 포로, 굴리엘모 비카리오로 맨시티를 상대했다.
6골이 나오는 난타전이었다. 손흥민이 선제골 후 자책골을 기록해 1-1이 됐다. 그러고 나서 필 포든이 역전에 성공했는데, 로 셀소가 재차 균형을 이뤘다. 후반 36분, 잭 그릴리쉬가 3-2를 만들며 맨시티의 승리가 유력했는데, 후반 45분에 쿨루셉스키가 극장 동점골을 만들며 끝내 무승부로 종료됐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1골 1도움을 기록한 쿨루셉스키를 경기 최우수 선수(MOM)로 꼽았다. 쿨루셉스키는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어떻게 골을 넣었는지 전혀 모르겠다. 헤더를 할 때 공을 보지 못했다. 전반에 그들이 우리보다 좋았고, 그들이 앞서 있을 만큼 득점했지만, 후반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우리가 경기를 지배했다. 아주 자랑스럽고 승점 1점을 받을 만큼 했다고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쿨루셉스키가 ‘맨시티 킬러’로 등극했다. 쿨루셉스키는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의 3경기 모두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2021-22시즌 26라운드(3-2 승)에서 1골 1도움, 2022-23시즌 7라운드(2-4 패)에서 1골, 2023-24시즌 14라운드(3-3 무승부)에서 1골 1도움을 생산했다.
이와 관련해서 축구통계매체 ‘옵타’는 “쿨루셉스키는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세 시즌 연속 디펜딩 챔피언을 상대로 원정 경기에서 득점한 두 번째 선수다. 앞서 대니 머피가 2000-01시즌부터 2003-04시즌까지 네 시즌 연속으로 득점했다”라고 조명했다.
손흥민 못지않은 임팩트다. 손흥민도 이날 1골 1도움을 추가하면서 맨시티 상대 공격 포인트를 8골 4도움으로 늘렸다. 쿨루셉스키는 토트넘 데뷔골을 맨시티 상대로 기록했고, 그 기세를 계속 잇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