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형의 여유로움과 영리함, LG에는 없었던 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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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형의 여유로움과 영리함, LG에는 없었던 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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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형(187cm, G)의 여유로움과 영리함이 시리즈 첫 경기를 좌우했다.

서울 SK는 지난 14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창원 LG를 73-68로 꺾었다. 4강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 팀의 챔피언 결정전 진출 확률인 78%(39/50)를 챙겼다.

서울 SK는 지난 14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창원 LG에 로 졌다. 4강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 팀의 챔피언 결정전 진출 확률인 78%(39/50)를 놓쳤다. 팀 역대 4강 플레이오프 1차전 전적은 4승 4패.

SK는 2021~2022시즌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SK의 2022~2023시즌 전력은 썩 좋지 않다. 안영준(195cm, F)이 2021~2022 시즌 종료 후 군에 입대했고, 최준용(200cm, F) 또한 개막 직전 족저근막염으로 이탈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양우섭(185cm, G)과 최원혁(182cm, G), 송창용(191cm, F) 등 핵심 백업 자원도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두터운 선수층을 자랑했던 SK는 12명(정규리그 엔트리 구성 인원)을 어떻게 채울지 걱정해야 한다.

김선형과 자밀 워니(199cm, C)으로 이뤄진 원투펀치가 건재했음에도, SK의 시작은 좋지 않았다. 개막 후 12경기에서 4승 8패. 디펜딩 챔피언답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그렇지만 최준용과 최성원(184cm, G)이 로스터에 포함된 후, SK는 꽃길을 걸었다. 김선형 역시 마찬가지였다. 여러 선수들의 장점이 더해졌기에, 김선형의 장점도 나올 수 있었다. SK와 김선형 모두 본 궤도에 올랐다.

김선형은 5라운드에 최고점을 찍었다. 5라운드 9경기에서 평균 33분 10초 동안 16.9점 8.3어시스트 1.8스틸을 기록했다. 알고도 막기 어려운 득점력을 선보였다. 나이를 잊은 듯한 퍼포먼스를 뽐냈다.

김선형의 기세는 6라운드에도 이어졌다. 6라운드 9경기 평균 35분 18초 동안 19.8점 8.4어시스트 1.6스틸로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뽐냈다. 5라운드와 6라운드 모두 MVP를 차지했고, 정규리그 MVP도 획득했다.

상승세를 탄 SK와 김선형은 6강 플레이오프에 임했다. 6강 플레이오프 상대는 전주 KCC. 김선형의 지배력은 KCC를 상대로도 드러났다. 3경기 평균 35분 52초 동안 14.3점 10.3어시스트 5.7리바운드(공격 1.3)에 1.7개의 스틸로 KCC 앞선을 휘저었다. 야전사령관으로서 SK의 3전 전승을 주도했다.

그리고 LG를 만났다. 아셈 마레이(202cm, C)가 빠져있다고는 하나, LG는 활동량과 끈끈한 수비를 자랑하는 팀. 김선형이 앞선 싸움에서 이겨야, SK가 4강 플레이오프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다.

김선형은 LG 수비의 밸런스부터 살폈다. LG 수비 포지션에 맞게 2대2 전개나 킥 아웃 패스를 했다. 1쿼터 종료 4분 11초 전에는 2대2에 이은 킥 아웃 패스로 최성원(184cm, G)의 3점을 만들었다.

최성원과 최원혁(182cm, G)의 3점이 터지자, 김선형은 체력을 더 아낄 수 있었다. 대신, 다양한 지점으로 볼을 뿌렸다. LG 수비에 여러 선택지를 줬다. 그리고 1쿼터 종료 1분 52초 전 벤치로 물러났다. SK는 16-13으로 1쿼터를 앞섰다.

김선형은 2쿼터에도 직접적으로 움직이지 않았다. 그러나 공격적이지 못했던 움직임이 좋지 않은 분위기로 연결됐다. 김선형의 플로터 시도와 2대2에 이은 킥 아웃 패스가 실패나 턴오버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또, LG 가드진의 손질과 LG 팀 디펜스에 힘을 쓰지 못했다.

그러나 김선형은 중요할 때 한방 하는 선수다. SK가 28-31로 밀릴 때, 김선형은 리온 윌리엄스(196cm, F)의 스크린을 활용했다. 스크린 활용 후 단테 커닝햄(203cm, F)과 미스 매치. 커닝햄이 살짝 떨어지자, 김선형은 3점을 던졌다. 김선형의 3점이 들어갔고, SK는 31-35로 전반전을 마쳤다. 김선형의 3점이 없었다면, SK는 더 흔들릴 수 있었다.

SK가 3쿼터 시작 1분 39초 만에 31-42로 밀렸지만, 김선형은 당황하지 않았다. 다양한 옵션으로 LG 수비 로테이션을 한 번이라도 더 유도했고, LG 수비 범위를 넓혔다. LG의 수비 체력을 어떻게든 빼놓으려고 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김선형의 전략이 빛을 발했다. 특히, 김선형이 파고 워니가 오펜스 리바운드를 하는 전략이 그랬다. 가장 쉽고 확실한 전략으로 임한 김선형은 52-49로 역전을 주도했다.

역전을 주도한 김선형은 한결 여유로웠다. LG 수비를 더 현란하게 흔들었다. 돌파 후 수비 숲 사이에서의 좁은 패스로 최부경(200cm, F)을 살려주는가 하면, 짧은 돌파에 이은 킥 아웃 패스로 최성원의 3점을 만들었다. SK는 경기 종료 7분 20초 전 63-53으로 달아났다.

워니가 마지막을 지배했다. SK는 71-57로 달아났고, 김선형은 경기 종료 2분 59초 전 최부경과 함께 벤치로 물러났다. 창원실내체육관을 찾아온 SK 팬들의 환호를 받으며 물러났다. 출전 시간 동안 최적의 움직임과 최적의 활약으로 SK의 승리를 이끌었기 때문이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SK가 앞)

- 2점슛 성공률 : 약 52%(27/52)-약 48%(22/46)

- 3점슛 성공률 : 약 33%(5/15)-35%(7/20)

- 자유투 성공률 : 80%(4/5)-50%(3/6)

- 리바운드 : 42(공격 12)-28(공격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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