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당 144게임을 치르는 2022시즌 KBO리그가 반환점을 통과한 가운데 잠시 주춤하나 싶던 선두 SSG 랜더스가 다시 기세를 올리고 있다. 안정된 선발진에 더해 타격감까지 올라오면서 4연승을 질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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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키움 히어로즈 역시 뜨거운 방망이와 안정된 수비력을 바탕으로 호시탐탐 선두를 노리고 있으며 그 뒤를 잇는 3위 LG 트윈스와 4위 KIA 타이거즈 역시 꾸준히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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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하위권의 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는 악몽같은 한 주를 보내며 하위권 탈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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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선발 원투펀치 갖춘 SSG, 타격도 폭발

윌머 폰트와 김광현이라는 리그 최상급 원투 펀치를 갖춘 SSG는 지난주 4승1패로 최상의 성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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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는 21일 문학 두산 베어스전에서 대체 선발 이건욱이 무너지면서 2-16으로 대패했으나 이후 4경기를 내리 이기며 4연승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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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승 기간 동안 오원석, 폰트, 김광현, 이태양이 모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고 최지훈, 최정, 한유섬 등 신구 조화가 어우러진 타선은 4경기에서 무려 35점을 몰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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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마운드의 붕괴와 타선의 침체로 키움에 2경기 차까지 쫓겼던 SSG는 최근 들어 다시 투타의 조화를 찾았고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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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대전에서 꼴찌 한화 이글스를 만난 뒤 다시 홈에서 4위 KIA를 상대하는 SSG는 지금의 경기력만 유지한다면 선두를 지키는 날이 더욱 길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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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LG, 최근 10경기 7승3패 순항…KIA까지 안정적 4강 형성

키움은 지난주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스윕승을 거두고 롯데 자이언츠에게 위닝 시리즈를 달성하는 등 최근 10경기 7승3패로 순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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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은 외국인 타자 야시엘 푸이그가 허리 통증으로 1군에서 말소됐지만 전혀 흔들림 없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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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최강 타자 중 하나인 이정후를 중심으로 타선이 똘똘 뭉치면서 기회를 악착같이 살려 점수를 낸다. 수비진은 높은 집중력과 끈끈한 조직력으로 상대 공격을 막아내고 불펜진은 좀처럼 실점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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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키움의 평균자책점은 2.89로 10개 구단 중 가장 낮았다. 동시에 팀 타율은 0.326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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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한화와 KT 위즈를 상대로 각각 위닝시리즈를 거두며 키움과 마찬가지로 최근 10경기 7승3패의 상승세를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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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김현수를 필두로 박해민의 타격감도 좋고 문보경과 손호영, 문성주 등이 고루 활약을 펼치며 맹렬히 키움을 추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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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도 키움과 LG만큼 안정적이다. 지난주 4승2패를 거둔 KIA는, 최근 10경기 6승4패로 5위 KT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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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이번주 키움과 SSG로 이어지는 6연전을 앞두고 있다. 쉽지 않은 상대들이지만 상위권 팀 간 맞대결인만큼 격차를 좁힐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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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등 못하는 두산·롯데, 여전히 최하위권 NC와 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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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반 잘 나가다 중하위권으로 추락한 7위 두산과 8위 롯데는 나란히 최근 10경기 4승6패로 아쉬운 기록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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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팀은 28일부터 3일 간 사직에서 격돌한다. 현재 두산이 1경기 차로 앞서 있는데 이 승부를 통해 순위가 뒤바뀔 수도 있고, 격차가 더욱 벌어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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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우, 이명기 등 지난해 방역 수칙 위반으로 징계를 받은 선수들이 복귀한 NC는 6월 들어 치른 15경기에서 9승2무4패의 성적으로 탈꼴찌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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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부상에서 복귀한 구창모는 NC 마운드에 천군만마였다. NC는 6월 대반격으로 탈꼴찌를 넘어 중위권까지 치고 올라갈 기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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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지난 주말 SSG와의 3연전을 내리 빼앗기며 기세가 꺾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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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첫 경기에서 믿었던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가 4이닝 8실점으로 무너진 뒤 페이스를 잃었다. 결국 세 경기 동안 29실점으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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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는 이번주 LG와 삼성을 연달아 상대한다. 무너진 마운드를 하루 빨리 재건해야만 중위권을 노려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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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속절 없이 추락 중이다. 24일 대전 삼성전에서 10연패를 끊었지만 이후 다시 2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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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타자 노시환의 빈자리를 메꾸지 못하고 있고 새롭게 합류한 외인 투수 예프리 라미레즈도 기대 이하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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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가 여전히 좋지 않은 가운데 이번주 SSG와 키움을 잇따라 상대한다. 극강의 상대를 극복하지 못한다면 한화의 부진은 더욱 길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