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필드 극장이 오랜만에 개봉했다.

리버풀은 3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 필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14라운드에서 풀럼에 4-3 승리를 거뒀다. 승리를 거둔 리버풀은 2위로 올라섰다.

[선발 라인업]

리버풀(4-3-3) : 퀴민 켈러허(GK)-코스타스 치미카스, 버질 반 다이크, 조엘 마팁,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라이언 흐라벤베르흐, 알렉시스 맥 앨리스터, 도미닉 소보슬러이-루이스 디아즈, 다윈 누녜스, 모하메드 살라

풀럼(4-2-3-1) : 베른트 레노(GK)-안토니 로빈손, 칼빈 배시, 팀 림, 케니 테테-해리슨 리드, 주앙 팔리냐-알렉스 이워비, 안드레아스 페레이라, 해리 윌슨-라울 히메네스

[전반전] 알렉산더-아놀드, 맥 앨리스터 원더골! 풀럼 대반격...2-2

시작부터 리버풀은 기회를 잡았다. 전반 3분 디아즈 슈팅은 막혔다. 전반 8분 소보슬러이가 득점을 노렸지만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전반 9분 레노가 머리에 부상을 입었는데 긴급 치료 후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전반 20분 알렉산더-아놀드 프리킥 득점이 나오면서 리버풀이 앞서갔다. 풀럼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24분 윌슨이 골을 너어 원점이 됐다.

맥 앨리스터의 환상적인 골이 나왔다. 점차 주도권을 잡아가던 리버풀은 전반 38분 맥 앨리스터가 날린 중거리 슈팅이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 차이를 벌렸다. 부상 상황을 고려해 추가시간은 9분이 주어졌다. 전반 추가시간 3분 테테가 골을 기록하면서 다시 승부는 원점이 됐다. 전반 추가시간 7분 림이 혼전 상황에서 골을 넣었는데 이전 상황에서 오프사이드로 판정돼 취소됐다.

종료 직전 살라가 추가골 기회를 맞았는데 놓쳤다. 전반은 대혼전 속 2-2로 마무리됐다.

[후반전] 실점하면 넣고, 넣으면 실점하고...혼전 속 리버풀 극장승으로 종료

누네스 슈팅이 골대에 맞았다. 후반 7분 살라가 넣어준 패스를 누녜스가 강력한 슈팅으로 마무리를 했는데 골대를 강타했다. 누녜스는 머리를 감쌌다. 이후에도 리버풀은 풀럼 수비 뒷공간을 향해 패스를 날렸다. 공을 끊어내면 풀럼은 이워비, 페레이라를 통한 역습으로 리버풀을 위협했다. 리버풀은 중원 점유율을 높이고 사방으로 흩어지는 공격진을 활용해 기회를 만들려고 했다.

풀럼도 날카로운 반격을 펼쳤다. 후반 13분 페레이라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15분 살라가 다시 한번 누녜스에게 득점 기회를 줬다. 누녜스는 어이없는 슈팅으로 찬스를 날렸다. 풀럼은 후반 17분 톰 케어니, 윌리안을 넣어 공격에 힘을 더헀다. 리버풀은 후반 20분 코디 각포, 조 고메스를 추가했고 후반 23분 이브라히마 코나테를 투입했다. 후반 24분 디아즈 헤더는 빗나갔다.

살라가 리버풀 공격을 진두지휘하면서 풀럼을 괴롭혔다. 풀럼은 중앙과 우측을 오가며 공격을 연결하는 살라를 막는데 고전했다. 풀럼은 후반 29분 보비 리드, 티모시 카스타뉴를 투입했다. 후반 33분 로빈슨 슈팅은 켈러허가 선방했다. 후반 35분 윌리안의 패스를 히메네스가 크로스로 보냈고 보비 리드가 헤더 득점을 터트리면서 풀럼이 앞서갔다.

리버풀은 흐라벤베르흐를 빼고 엔도 와타루를 넣는 선택을 했다. 후반 38분 리버풀이 동점골 기회를 놓쳤다. 알렉산더-아놀드 크로스가 올라왔고 디아즈가 머리에 맞췄는데 레노가 쳐냈다. 엔도가 동점골을 터트렸다. 후반 41분 누녜스가 떨궈준 걸 살라가 잡아낸 뒤 엔도에게 연결했다. 엔도의 슈팅이 그대로 골이 되면서 다시 경기는 원점이 됐다.

알렉산더-아놀드가 바로 역전골을 기록했다. 후반 43분 각포 슈팅이 레노 선방 맞고 나온 걸 중앙으로 연결했고 풀럼 수비 막혀 나온 세컨드볼을 알렉산더-아놀드가 미친 슈팅으로 득점으로 연결, 리버풀이 앞서가게 됐다. 경기는 리버풀의 4-3 승리로 종료됐다.

[경기결과]

리버풀(4) :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전반 20분, 후반 43분), 알렉시스 맥 앨리스터(전반 38분), 엔도 와타루(후반 41분)

풀럼(3) : 해리 윌슨(전반 24분), 케니 테테(전반 추가시간 3분), 보비 리드(후반 35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