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훗스퍼가 한숨 돌렸다. 경기 종료 무렵 해리 케인이 부상을 입고 교체 아웃됐지만 심각한 문제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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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9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튼 앤 호브에 위치한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에서 브라이튼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20점으로 3위에 위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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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기존 3-4-2-1 포메이션에서 3-5-2 포메이션으로 변화를 시도했다. 최전방에는 케인과 손흥민이 자리했으며, 중원에는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이브 비수마,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포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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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테 감독이 던진 승부수가 적중했다. 전반 22분 코너킥 상황 손흥민이 재차 패스를 건네받은 다음 크로스를 올렸다. 가까운 지역에서 기회를 엿보던 케인이 넘어지면서 헤더로 마무리, 브라이튼 골망을 흔들면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른 시간 몰아친 공세를 결실로 맺은 토트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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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에 돌입한 브라이튼이 반격에 나섰다. 점유율과 주도권을 쥐었지만 정작 날카로운 슈팅까지 만들진 못했다. 남은 시간 토트넘은 히샬리송과 이반 페리시치 투입으로 굳히기에 들어갔다. 경기 막바지 아찔한 장면이 발생했다. 후반 42분 볼을 걷어내는 과정에서 케인이 알렉시스 맥 앨리스터에게 발목을 차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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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은 그 자리에 쓰러져 한참 동안 고통을 호소했다. 토트넘 동료들이 모두 다가와 상태를 체크했지만 남은 시간 경기를 소화하긴 역부족이었다. 결국 케인은 올리버 스킵과 교체되면서 그라운드를 떠났다. 토트넘은 선제골 리드를 지켜 승리했지만, 케인 부상 여부에 관심이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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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심각한 부상은 아니었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케인은 브라이튼전에서 절뚝였지만 부상에 대한 두려움을 누그러뜨렸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케인은 "단순 충돌이라 생각한다. 앨리스터는 슈팅을 하기 위해 전력을 다했고 나는 앞에 있었다. 고통스러웠지만 승리한 만큼 가치가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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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기분이 좋다. 많은 경기들이 다가오고 있다. 주중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도 있다. 우리는 잘 회복하고 계속 싸워야 한다"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토트넘은 오는 13일 프랑크푸르트를 홈으로 불러들여 복수를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