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과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에서 진행하는 월드 베스트 일레븐 후보 명단이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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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Pro는 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3년 월드 베스트 일레븐 후보에 포함된 선수 23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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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베스트 일레븐은 FIFA와 FIFPro에서 진행하는 시상이다. 축구선수들이 직접 투표로 결정하는 월드 베스트 일레븐이다. 이번 후보 선정에는 총 22,000명의 현역 축구선수들이 참가해 투표를 진행했다. 각 포지션별로 최종 수상자가 된 11명의 선수 명단은 매년 진행되는 FIFA 풋볼 어워드에서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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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김민재의 이름이 포함되지 않았다. 김민재는 2022-23시즌을 빛낸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이다. 나폴리로 이적한 뒤에 33년 만에 팀을 이탈리아 최정상으로 올려놨다. 이탈리아 세리에A 올해의 팀에 선정된 김민재는 세리에 베스트 수비수에도 선정되면서 월드 클래스 반열에 올랐다.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해도 곧바로 주전으로 자리매김하면서 맹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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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 시상식에서도 김민재는 최종 후보 30인에 포함돼 22위를 기록했다. 이는 발롱도르 최종 후보에 포함된 3명의 센터백 중 가장 높은 순위였다. 그만큼 김민재의 활약이 눈부셨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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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수비수 부문에는 후벵 디아스(맨체스터 시티, 포르투갈),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 네덜란드), 에데르 밀리탕(레알 마드리드, 브라질), 안토니오 뤼디거(레알, 독일), 존 스톤스, 카일 워커(이상 맨시티, 잉글랜드)까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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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블을 넘어서 5관왕을 달성한 맨시티 주역인 디아스, 스톤스, 워커의 선정은 당연한 결과다. 다만 반 다이크의 선정은 인기투표라는 인상을 지우기가 힘들다. 지난 시즌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에서 5위를 기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6강에 머물면서 나폴리보다도 팀 성적이 떨어졌다. 풋볼리그컵과 FA컵에서도 우승 근처에 도달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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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다이크가 이번 시즌에는 매우 활약상이 대단하지만 2022-23시즌에는 김민재보다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고 평가하기가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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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월드 베스트는 매번 인기투표 논란이 따라다니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UCL 준우승에 빛나는 인터밀란이나 세리에 우승과 함께 유럽 최고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준 나폴리 선수들의 명단이 아무도 없었다. 빅터 오시멘, 흐비차 크라바츠헬리아도 명단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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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수 부문 후보에는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알 이티하드, 프랑스),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노르웨이) 해리 케인(토트넘 홋스퍼/바이에른 뮌헨, 잉글랜드),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PSG), 프랑스), 리오넬 메시(PSG/인터 마이애미, 아르헨티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 포르투갈),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브라질)가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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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필더 부문에는 주드 벨링엄(보루시아 도르트문트/레알, 잉글랜드), 케빈 더 브라위너(맨시티, 벨기에), 일카이 귄도안(맨시티/바르셀로나, 독일), 루카 모드리치(레알, 크로아티아), 로드리(맨시티, 스페인), 베르나르도 실바(맨시티, 포르투갈),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우루과이)가 전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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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키퍼 포지션에는 티보 쿠르투아(레알, 벨기에), 에데르송(맨시티, 브라질),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아스턴 빌라, 아르헨티나)가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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