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풀타임' No.10 정우영, 패스 성공률 100%인데 빅 찬스 미스 2회...슈투트가르트는 보훔전 5-0 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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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풀타임' No.10 정우영, 패스 성공률 100%인데 빅 찬스 미스 2회...슈투트가르트는 보훔전 5-0 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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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훈 기자 = 정우영은 경기력이나 기록은 좋았지만 결정적 기회를 놓쳐 아쉬움을 남겼다.

슈투트가르트는 19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위치한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라운드에서 보훔에 5-0 완승을 기록했다.

정우영이 선발로 나섰다. 2018년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해 분데스리가에 입성한 정우영은 토마스 뮐러 등과 함께 1군에서 훈련을 하기도 했다. 좋은 모습을 보여 뮌헨 유니폼을 입고 분데스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데뷔를 했다.

뮌헨에서 살아남기는 어려웠다. 그래서 프라이부르크로 이적했다. 권창훈과 같은 팀 소속이 돼 눈길을 끌었다. 프라이부르크에서 좀처럼 기회를 받지 못했다. 이에 2019-20시즌 뮌헨 2군 팀으로 임대를 갔다. 감각을 끌어올린 정우영은 2020-21시즌부터 점차 입지를 넓혔다. 해당 시즌 분데스리가 26경기에 나와 4골을 넣었다. 출전시간 자체는 적었지만 경기 수와 득점 수는 만족스러웠다.

주전으로 도약했다. 크리스티안 슈트라이히 감독은 기동력, 압박 능력이 좋고 중앙, 측면에서 모두 활용 가능한 정우영을 선호했다. 정우영은 분데스리가 32경기에 출전해 5골 2도움을 기록하며 프라이부르크의 돌풍 중심에 있었다. 프라이부르크는 UEFA 유로파리그(UEL)에 나가게 됐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정우영에 대한 기대감은 컸다.

도안 리츠가 온 가운데 정우영은 벤치 멤버로 분류됐다. 리그 26경기를 뛰었는데 실제 경기시간은 638분이다. 1골 2도움밖에 올리지 못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가 16강 진출을 경험했는데 반전 포인트가 되진 못했다. 프라이부르크에서 미래가 보이지 않자 정우영은 이적을 택했다.

파비안 볼게무스 구단 단장은 정우영 이적발표와 함께 “그의 축구 실력은 우리의 공격을 훨씬 더 다양하게 만들 것이다. 상대적으로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그는 이미 상당한 분데스리가 경험을 가지고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공격 다양성과 발전 가능성, 많은 경험이라는 무기가 여럿 있기에 정우영은 슈투트가르트 눈에 들었고 입단을 하며 분데스리가에 남을 수 있었다.

지난 시즌 슈투트가르트는 강등 위기를 겪었다. 분데스리가 16위에 위치해 강등 위기에 직면했다. 함부르크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렀다. 분데스리가는 18팀이 있는 17, 18위는 자동 강등이 되고 16위는 2부리그 3위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1차전에서 3-0으로 이긴 슈투트가르트는 2차전에서도 3-1로 이기면서 극적인 잔류에 성공했다. 잔류에 성공한 슈투트가르트가 정우영을 품었다.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라운드에서 교체로 나서며 슈투트가르트 데뷔전을 치른 정우영은 분데스리가에선 선발로 나섰다. 정우영은 세르후 쥐라시 바로 아래에서 뛰었다. 포지션은 공격형 미드필더인데 중원을 자유롭게 오가며 활약했다. 압박부터 패스 연계, 침투를 통한 공격 루트 창출까지 장점을 다 보여줬다. 슈투트가르트는 이토 히로키의 완벽한 패스를 쥐라시가 강력한 슈팅으로 마무리를 하면서 보훔 골망을 흔들었다. 쥐라시 골로 흐름을 찾은 슈투트가르트가 공격을 계속해서 시도했다.

정우영이 좋은 기회를 잡았다. 전반 38분 골문 바로 앞에서 슈팅 기회를 잡았으나 수비에 막혔다. 이어지는 코너킥에서 딘-악셀 자가두 헤더골이 나오면서 2-0이 됐다. 정우영은 또 좋은 기회를 날렸다. 전반 종료 직전 슈투트가르트 역습이 나왔다. 퓌리히가 좋은 위치에 있는 정우영에게 패스를 했다. 정우영은 지체 없이 슈팅을 날렸는데 리에만이 선방했다. 전반은 슈투트가르트가 2-0으로 앞선 채 마무리가 됐다.

보훔은 전반보다는 공격적인 모습으로 나섰는데 이렇다할 슈팅이 없었다. 단조로운 패턴이 반복되면서 번번이 슈투트가르트 수비에 막혔다. 보훔의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던 가운데 슈투트가르트의 맹공이 펼쳐졌다. 실라스가 주인공이었다. 후반 15분 퓌리히 패스를 받은 실라스가 득점을 터트렸다. 보훔은 브로츠친스키를 넣어 변화를 줬는데 후반 22분 실라스가 다시 한번 골망을 흔들면서 차이를 벌렸다. 후반 32분 쥐라시가 득점을 터트리면서 경기는 5-0까지 벌어졌다. 완전한 승기를 잡은 슈투트가르트는 대거 교체를 통해 주전들의 체력을 아껴줬다.

정우영은 풀타임을 소화했다. 제바스티안 회네스 감독은 기회를 줬지만 정우영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경기는 그대로 슈투트가르트의 5-0 대승으로 끝이 났다. 슈투트가르트 대승에 정우영은 활짝 웃었지만 만족감을 크게 느끼지는 못할 것이다. 자신이 놓친 기회가 많기 때문이다.

기록으로 보면 좋았다. 90분을 뛴 정우영은 터치 횟수 50회에 패스 성공률 100%를 기록했다. 패스 시도 38회, 패스 성공 38회였다. 키패스 1회 유효슈팅 2회, 그라운드 경합 승리 3회(시도 5회), 공중볼 경합 승리 1회(시도 2회), 피파울 1회, 태클 2회 등을 올렸다. 전체적인 기록은 좋았는데 빅 찬스 미스가 2회라 아쉬움을 남겼다.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정우영에게 평점 7.5점을 줬다.

결정력 아쉬움은 보였으나 정우영은 확실한 장점을 보여줬다. 다음 경기에서 슈투트가르트는 라이프치히와 대결한다. 정우영은 또 선발 출전 기회를 얻는다면 승리와 득점을 동시에 노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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