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분이든 1분이든 기회가 온다면 100%를 쏟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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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은 15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3라운드에서 울산 현대에 3-1로 이겼다. 이로써 수원(승점 15)은 11위로 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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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방적인 열세로 예상됐던 경기. 수원은 보란 듯 맞서 싸웠다. 전반전부터 강하게 울산을 압박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하프타임 무렵 전진우 득점으로 리드까지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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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도 마찬가지다. 교체 투입된 김경중, 고승범, 고명석, 뮬리치, 이기제가 계속해서 힘을 보탰다. 경기 막바지 뮬리치 추가골과 김주찬 쐐기골로 정점을 찍었다. 결국 수원은 울산을 상대로 다득점 완승을 거두며 '자이언트 킬링'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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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 이후 믹스트존에서 뮬리치를 만났다. 잔부상 이후 돌아와 포항 스틸러스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수원 팬들 기대감도 점점 고조되고 있는 상황. 뮬리치는 주어진 역할이 무엇이든 팀이 보탬이 될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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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이하 뮬리치 인터뷰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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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경기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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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홈 첫 승이라 기분이 정말 좋다. 하지만 만족하면 안 된다는 걸 잘 알고 있다. 아직 갈 길이 멀다. 오늘처럼 끈끈히 뭉치면 뭐든 할 수 있으리라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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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김병수 감독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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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교체 당시) 팀이랑 같이 뛰고, 싸우고, 최선을 다하고, 보여줄 수 있는 걸 다 보여주라고 강조하셨다. 경기장 위에서 그렇게 하기 위해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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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득점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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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볼이 오기 전에 상대 수비수 움직임을 읽었다. 그래서 미리 준비할 수 있었다. 어떤 플레이를 해야 되는지 머릿속에 그리면서 '이렇게 페이크를 하면 통하겠다'라고 생각했다. 운이 좋게 생각대로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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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2경기 연속골, 스스로 생각하는 달라진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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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시즌 초반엔 부상 때문에 몸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많이 힘들었다. 그런데 새로운 코칭스태프가 항상 나를 끌어올리고 동기부여를 부여해 큰 도움이 됐다. 그러다 보니 컨디션도 좋아지고 피지컬적으로도 강해지면서 스스로를 보여줄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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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선발에 대한 욕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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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물론 항상 경기에 나서고 싶다. 하지만 팀이 너무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보고 싶다. 개인보단 팀이 우선이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면 어떤 방식으로든 도와주고 싶다. 90분이든 1분이든 기회가 온다면 100%를 쏟아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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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수원 팬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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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하고 싶다. 안 좋은 결과들이 많았지만 항상 찾아와 주셔서 무척 감사하다. 언제나 선수들을 위해 열심히 응원해 주셨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다. 더 좋은 결과를 많이 안겨드리고 싶다. 수원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