쫓기는 신세 된 SSG, 3번째 3연패…LG 추격이 신경쓰인다
SSG 랜더스가 3연패를 당했다. 야금야금 추격해 어느새 5게임차로 따라붙은 2위 LG 트윈스의 도전이 신경쓰이는 상황으로 내몰리게 됐다.
SSG는 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시즌 12차전에서 2-3으로 졌다. 지난달 28일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에서 2-4로 패한 후 3연패에 빠졌다.
3연패는 올 시즌 3번째다. SSG는 지난 5월 11일부터 13일까지 대구 삼성 원정 2경기와 NC와 홈경기까지 첫 번째 3연패를 당했다.
지난 6월 2일부터 4일까지는 수원 KT 원정 마지막날과 잠실 LG 원정 2경기로 두 번째 3연패를 당한 바 있다.
그럼에도 SSG는 선두를 굳건히 지켜왔다. 연패가 있으면 연승을 반복했다. 탄탄한 마운드와 뒷심으로 우승후보 다운 힘을 보여줬다.
최근 3경기를 되돌아보면 힘이 다소 떨어진 모양새다. 마운드는 큰 문제가 없다. 윌머 폰트도 돌아와 잘 던졌다. 문제는 득점력이다. 3연패 기간 5득점에 그쳤다. 잘 맞지 않을 때가 있다가 살아날 때가 온다. 그렇지 않았다면 SSG는 선두를 달리지 못했을 것이다.
그렇다고 대수롭지 않게 여길 상황도 아니다. 이번 3연패는 89일 만이다. 즉 89일 만에 위기가 왔다. 하필이면 시즌 후반 LG의 거센 추격적이 벌어지고 있다.
SSG가 주춤하는 사이 LG는 1일 수원 KT 원정에서 9회초 문성주의 동점 적시타, 이형종의 2타점 역전 적시타에 힘입어 3-1 승리를 거두며 5연승에 성공했다.
SSG와 LG의 차이는 5경기 차로 좁혀졌다. 아직 남은 경기는 많다. SSG가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처지로 몰렸다.
SSG는 2일 NC와 1경기를 마치고 키움 히어로즈와 주말 2연전을 벌인다. 이후 6일부터 잠실 원정을 떠나 LG와 운명의 2연전을 치르게 된다. 만만치 않은 일정이다. 특히 LG와 2연전이 그 언제보다 중요하게 됐다.
물론 SSG는 전반기에도 키움의 추격을 잘 뿌리치고 선두를 지켰다. 그후 상승세를 타고 선두를 더 굳건히 했다. SSG가 LG의 거침없는 추격을 잘 뿌리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