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이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첫 경기에서 중국을 꺾었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농구대표팀은 1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이스토라 세나얀에서 열린 2022 아시아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중국을 93-81로 제압했다. 5월 대표팀 사령탑에 부임한 추일승 감독은 첫 국제대회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FIBA 랭킹 30위 한국은 이날 라건아(KCC·25점)와 허훈(상무·15점)이 득점 선봉에 서면서 저우치 등 일부 선수가 코로나19 확진으로 빠진 중국(29위)을 따돌렸다.

한국은 전반을 43-45로 밀린 채 마쳤지만, 후반 라건아가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올린 추격포로 3쿼터 65-59로 앞섰다. 마지막 4쿼터에는 강상재(DB·13점)와 송교창(상무)의 외곽포가 터지면서 우세를 이어갔고, 종료 3분여께 최준용(SK)의 패스에 이은 라건아의 골밑 슛으로 80-69로 벌리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이대성(한국가스공사)도 11점을 쌓으며 힘을 보탰다.

한국은 14일 대만과 2차전, 16일 바레인과 3차전을 벌인다.

<12일 전적>

B조 한국(1승) 93(19-19 24-26 22-14 28-22)81 중국(1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