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돈의 유혹'에 넘어간 네이마르...연봉 1170억 아닌 최대 '267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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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돈의 유혹'에 넘어간 네이마르...연봉 1170억 아닌 최대 '267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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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가 알 힐랄으로부터 받는 금액은 역시 상상을 초월했다.

알 힐랄은 16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SNS를 통해 네이마르의 이적을 공식 발표했다. 알 힐랄은 약 1분 10초의 동영상을 게재해 네이마르의 오피셜 영상을 공개했다.

PSG 또한 네이마르가 떠난다는 사실을 공표했다. PSG는 “기록을 뛰어넘어 네이마르는 기술적인 뛰어남 때문으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팬을 열광시켰다. 네이마르는 그동안 브라질 국가대표팀에서의 역사에도 들어갔다. 124경기에 나와 77골을 넣어 펠레와 최다 득점자 자리를 함께했다”며 네이마르와의 작별을 고했다.

나세르 엘-켈라이피 PSG 회장 또한 “세계 최고 중 한 명인 네이마르와 같은 뛰어난 선수에게 작별 인사를 하는 것은 항상 어렵다. 그가 PSG에 도착한 날과 지난 6년 동안 우리 클럽과 프로젝트에 가져다준 걸 절대로 잊지 못할 것이다. 우리는 위대한 순간을 만들었고, 네이마르는 우리 역사의 일부가 될 것이다. 네이마르와 가족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그가 자신의 다음 모험을 위해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PSG 선수들도 네이마르에게 작별인사를 건넸다. 이번 여름 PSG로 이적해 네이마르와 부쩍 친해진 이강인도 마찬가지였다. 이강인은 개인 SNS를 통해 네이마르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면서 "짧은 시간이었지만 나에게는 정말 특별한 시간이었다. 정말로 감사했다. 항상 좋은 일만 가득했으면 좋겠다"며 네이마르와 긴 시간을 함께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뭄을 전했다.

네이마르는 한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리오넬 메시의 뒤를 이을 수 있는 슈퍼스타였다. 브라질에서 어릴 적부터 엄청난 기대를 받고 성장했다. 제2의 펠레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네이마르는 2009년에 데뷔했다.

브라질 명문인 산토스에 데뷔하자마자 리그 최고의 스타가 됐다. 네이마르가 가지고 있는 천재성에서 비롯되는 현란한 드리블과 패스, 유려한 몸놀림을 통한 공격 전개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브라질 리그는 좁았던 네이마르는 2013-14시즌을 앞두고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네이마르는 순식간에 월드 클래스가 됐다. 메시-루이스 수아레스와 함께 축구 역사상 최고의 공격 트리오로 평가받는 MSN 라인을 완성했다.

MSN 트리오는 유럽을 그야말로 폭격했고, 바르셀로나에 트레블을 선물했다. 바르셀로나에서 성장을 거듭한 네이마르는 호날두-메시가 있는 신계에 도전할 수 있는 선수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2015, 2017년 발롱도르 3위로 메시-호날두 다음가는 성적표가 네이마르의 실력을 입증해주는 증거였다.

하지만 네이마르는 2인자에 익숙한 선수가 아니었다. 바르셀로나에서 메시를 뛰어넘을 수 없다고 판단한 네이마르는 2017-18시즌 세계를 발칵 뒤집어놓는 결정을 내렸다. 바르셀로나를 떠나서 오일머니 구단인 PSG로 이적하기로 결정했다.

PSG는 네이마르를 영입하기 위해서 2억 2200만 유로(약 3245억 원)의 이적료를 바르셀로나에 지불했다. PSG를 유럽 최정상으로 이끌면서 세계 최고의 선수에 등극하고 싶다는 네이마르의 욕망과 세계 축구판의 판도를 뒤흔들겠다는 PSG의 야망이 합쳐진 결과였다. 이때 기록한 축구 역사상 최고 이적료는 아직까지도 깨지지 않고 있다.

한 선수의 욕망과 한 구단의 야망의 만남은 결과적으로는 실패로 끝났다. 네이마르를 비롯해 수많은 대형스타를 영입한 PSG는 독일에서의 바이에른 뮌헨처럼 프랑스 리그앙에서는 절대적인 존재가 됐다. 네이마르가 PSG로 이적한 뒤로 리그 우승은 딱 1번만 실패했다.

문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성적이었다. 코로나19로 인한 단축되었던 2019-20시즌을 제외하고 PSG는 UCL 결승에 밟아본 적이 없다. 결승마저도 뮌헨에 0-1로 패배해 구단 역사상 최초 우승 달성에 실패했다.

매년 우승에 도전하는 수준이라도 보여줬다면 모르겠지만 PSG는 UCL에서 유독 약했다. 2019-20시즌 준우승과 2020-21시즌 4강 진출 말고는 매년 16강에 머물렀다.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 리오넬 메시를 가지고 있는 구단이라고 말하기엔 초라한 성적표였다.

신계 진입을 앞두고 있었던 네이마르는 이제 인간적인(?) 선수로 전락했다. 이 시기도 PSG로 이적했을 때부터다. 2018년은 발롱도르 12위, 2019년은 최종 30인 명단에서 제외됐다. 2021년은 16위에 올랐지만 2022년에는 또 한번 최종 30인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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