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프리시즌에서 울버햄튼 ‘캡틴 완장’...“항상 영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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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프리시즌에서 울버햄튼 ‘캡틴 완장’...“항상 영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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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27)이 주장 완장을 달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울버햄튼은 드라마틱한 2022-23시즌을 보냈다. 처음에는 2021년 여름부터 동행한 브루노 라즈 감독 체제로 임했는데, 처참한 성적이 이어졌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까지 8경기(7라운드 리버풀전 연기) 1승 3무 4패를 기록해 강등권인 18위에 머물렀다. 이에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 종료 후 경질 발표가 나왔다.

이후에도 매한가지였고 감독대행 체제에서 1승 1무 5패에 그쳤다. 이에 훌렌 로페테기 후임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을 때 울버햄튼은 20위 최하위였다. 강등 1순위로 지목됐고, 잔류는 사실상 기적으로 보였다.

하지만 ‘로페테기 매직’으로 기어코 살아남았다. 로페테기 감독은 잔여 EPL 23경기에서 9승 4무 10패로 승점 31점을 올렸다. 이에 울버햄튼은 기존 10점을 더해 41점이 됐고, 13위로 시즌을 마감할 수 있었다.

그 과정에 있어 ‘코리안리거’ 황희찬도 쉽지 않은 나날을 보냈다. 황희찬은 2022-23시즌에 공식전 32경기를 소화했다. 그리고 EPL에서 3골 1도움,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에서 2도움, 잉글랜드 FA컵에서 1골로 도합 4골 3도움(트랜스퍼마크트 기준)을 생산했다.

아쉬운 순간이 있었다. 황희찬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뒤 울버햄튼으로 복귀해서 기세를 이어가고 있었다. 로페테기 감독의 신임 아래 주전으로 기용됐고 EFL컵 4라운드 질링엄전에서 어시스트를,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 리버풀전에서 득점을 올리며 인상적인 퍼포먼스를 펼쳤다. 하지만 EPL 22라운드 리버풀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입어 한 달간 결장하게 됐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EPL 27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을 통해 복귀한 황희찬은 득점포를 가동했으나, 또다시 부상으로 인해 다음 2경기를 놓쳤다. 더 좋은 결과가 나올 수도 있었는데 부상이라는 악재가 계속 발목을 잡았다.

새로운 시즌을 맞이할 황희찬은 지난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당시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시즌 중요한 순간에 부상이 있었다. 개인적으로 많이 아쉬웠다. 팬들께서도 많이 아쉬웠을 거로 생각한다. 지난 시즌에 몸 관리를 최선을 다해서 했지만, 부상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이번 시즌에 다치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부상 없이 좋은 모습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라고 밝혔다.

당초 울버햄튼은 한국에서 프리시즌을 보낼 계획이었다. 하지만 주최 측의 재정 및 운영 문제로 최종 무산됐다. 황희찬은 “한국에서의 일정이 취소돼서 한국인으로서 많이 아쉽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 팀에서 새로운 일정을 준비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라면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울버햄튼은 먼저 포르투갈 전지훈련으로 시작했고 비토리아 SC(2-1승), FC 포르투(1-0 승) 등과 친선경기를 치렀다. 이후 셀틱(7월 29일), 루턴 타운(8월 3일), 스타드 렌(8월 5일)과 격돌한 뒤 개막전에 돌입한다.

팀에 조금 늦게 합류한 황희찬도 경기장에서 모습을 비췄다. 26일, 울버햄튼과 맨체스터 시티 아카데미의 평가전이 열렸다. 해당 경기에 황희찬을 비롯해 사샤 칼라이지치, 파비우 실바, 부바카르 트라오레, 주앙 고메스 등이 출전했다. 경기 결과는 0-0 무승부.

이날 황희찬은 주장 완장을 달고 나섰다. 프리시즌이긴 하나, 분명 상징적이다. 황희찬은 27일, 개인 SNS에 사진을 게시하면서 “주장으로서 뛰는 것은 항상 영광이다”라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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