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은 카이 하베르츠에 이어 데클란 라이스까지 노리고 있다.

아스널은 29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하베르츠와 장기계약을 맺었다. 등번호는 29번이다”고 공식발표했다. 에두 디렉터는 “하베르츠를 영입하게 돼 기쁘다. 계약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다재다능한 하베르츠가 와 스쿼드가 더욱 강화됐다. 또 재능 있는 선수를 추가하게 됐다.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하베르츠는 레버쿠젠 시절 독일의 미래로 불렸다. 육각형 공격수로 불렸고 실력과 더불어 수려한 외모, 훤칠한 키를 지녀 스타성까지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어린 시절부터 레버쿠젠에서 기회를 많이 받으면서 성장했다. 잠재력이 본격 폭발한 시기는 2018-19시즌이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만 17골을 기록하면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다음 시즌에도 12골 6도움을 올려 반짝 활약이 아니라는 걸 보여줬다.

첼시가 하베르츠를 품었다. 3년 동안 활약을 했는데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 결승골을 비롯해 중요한 시기마다 골을 넣고 공격 포인트가 없어도 여러 포지션에서 헌신적인 활약을 하긴 했으나 영입 당시 기대했던 활약, 경기력엔 한참 못 미쳤다. 결국 매각 대상으로 평가돼 이적시장에 나왔다.

아스널이 다가갔다. 지난 시즌 내내 선수들 유지하다 끝내 맨체스터 시티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트로피를 내준 아스널은 스쿼드 강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UCL도 나가서 더 경쟁력을 높일 생각이다. 하베르츠는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원하는 멀티성을 보유했다. 공격형 미드필더, 스트라이커, 윙어 모두 소화 가능하다. 빌드업 축구에 적합하고 EPL 적응도 문제가 없다.

결국 아스널은 하베르츠를 품었다. 아르테타 감독은 “하베르츠는 최고 수준 선수다. 다재다능하고 지능적이다. 중원에 엄청난 힘을 더하고 다양성을 가져올 것이다”고 기대감을 밝혔다.

라이스까지 노리는 중이다. 라이스는 EPL 최고 수비형 미드필더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주장이자 핵심이다. 첼시 유스에서 나온 뒤 웨스트햄 유스로 갔고 2017년부터 1군에서 뛰었다. 홀딩 능력도 좋은데 전진성, 중원 장악력까지 보유했고 리더십, 피지컬까지 지녔다. 웨스트햄을 넘어 잉글랜드 대표팀 주전 미드필더이기도 하다.

지난 시즌 강등 위기에 빠진 웨스트햄을 구해냈고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트로피까지 안겼다. 웨스트햄에서 오랜 기간 헌신한 라이스는 새 팀을 찾고 있다. 더 높은 곳을 꿈꾼다. 맨체스터 시티 관심을 받았는데 이적료 협상에 실패해 무산됐고 아스널 쪽으로 기울고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아스널은 라이스 영입을 위해 웨스트햄에 3번째 제의를 했다. 지난 2번의 제안을 거절이 됐는데 이제 합의가 됐다. 이적료는 1억 500만 파운드(약 1,741억 원)다. 웨스트햄이 원하는 1억 파운드(약 1,658억 원)를 넘어섰다. 아스널은 1억 파운드를 초기 이적료로 지불하고 500만 파운드(약 83억 원)를 옵션으로 내놓을 것이다. 잭 그릴리쉬가 아스톤 빌라를 떠나 맨시티를 갈 때 기록한 잉글랜드 선수 역대 최고 이적료를 경신할 듯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