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리안 음바페도 파리 생제르맹(PSG) 탈출을 준비한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2일(한국시간) "음바페는 구단 측에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PSG는 그를 공짜로 내줄 위험을 무릅쓰는 것보다 올여름 매각할 준비가 됐다. 현재 계약은 다음 시즌 종료 이후 만료되며 1년 연장 옵션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음바페가 PSG 측에 재계약 여부를 알리는 데드라인은 7월 31일까지다. 하지만 몇 달 동안 진행된 대화 끝에 재계약을 거절하는 서한을 보냈다. 음바페는 내년 여름 아무런 이적료 없이 떠날 수 있다. PSG는 그를 헛되이 보내지 않기로 결심했다. 이것은 확신을 얻지 못한다면 매각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지난해 여름 음바페는 PSG와 2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파격적인 조건은 물론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까지 나서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야말로 프랑스 리그앙을 넘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까지 제패하고자 전력을 다했다.

하지만 결과는 실패였다. PSG는 16강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만나 합계 스코어 0-3으로 무기력하게 탈락했다. 오일머니 시대 이후 11시즌 동안 자그마치 14억 8,400만 유로(약 2조 585억 원)를 쏟아부었지만 이번에도 '빅이어'를 놓치며 고개를 숙였다.

'MNM 라인'도 해체 수순을 밟고 있다. 'GOAT' 리오넬 메시는 사우디아라비아 여행으로 사이가 멀어진 끝에 인터 마이애미와 계약을 체결했다. 메시를 대신해 네이마르가 어마어마한 연봉과 함께 사우디로 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음바페까지 계약 연장을 거절하며 작별을 준비하고 있다. 유력한 차기 행선지는 PSG와 재계약을 맺기 전부터 러브콜을 보냈었던 레알 마드리드다. 이적설로 시끄러웠던 당시 음바페 또한 레알행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PSG는 음파베를 공짜로 내줄 계획이 없다. 새 계약을 체결하거나 올여름 그를 떠나도록 허락하는 것이다. 음바페는 당장 이적시장에 나올 수 있다"라고 조명했다. 블록버스터급 이적 성사 가능성이 올라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