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다시 야유가 쏟아졌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팬들에게 시간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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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7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에서 리버풀에 1-2로 패배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26점(8승 2무 4패, 27득 18실)으로 4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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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부상으로 이탈한 만큼 토트넘은 고민이 깊었다. 최전방에 해리 케인과 이반 페리시치가 포진하여 득점을 노렸다. 반등이 필요한 리버풀도 전력으로 나섰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다윈 누녜스, 모하메드 살라, 호베르투 피르미누를 출격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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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자는 리버풀이었다. 전반 11분 누녜스와 살라가 합작하여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쫓아가기 위해 분투했지만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전반 40분 살라가 멀티골을 완성하면서 찬물을 끼얹었다. 패색이 짙어진 토트넘은 후반 23분 에메르송 로얄과 라이언 세세뇽을 대신해 맷 도허티와 데얀 쿨루셉스키를 넣으며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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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는 분명했다. 후반 25분 도허티와 쿨루셉스키가 패스를 통해 리버풀 측면을 흔들었다. 순간 라인 브레이킹에 성공한 케인이 침투 패스를 이어받아 추격골을 터뜨렸다. 각도가 부족한 상황에도 반대편 골대 방향을 겨누고 완성한 값진 골이었다. 토트넘은 스코어보드를 뒤집기 위해 분투했지만 더 이상 골은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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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불안했던 3위 자리를 뉴캐슬 유나이티드(승점 27)에 내준 상황. 토트넘 팬들은 홈에서 내준 아쉬운 패배에 야유를 퍼부었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콘테 감독은 "매 순간 팬들을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티켓값을 지불하기 때문이다"라며 팬들 반응을 이해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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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당장 팬들에게 트로피를 드릴 수는 없다. 시간과 인내가 요구된다. 우리는 승리에 익숙한 다른 클럽들과는 거리가 멀다. 이것을 이해한다면 좋을 것이다. 모두가 승리하고 싶고 나 또한 마찬가지지만 시간이 필요하다"라며 팬들에게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