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POINT] '선수가 없다'...잘 나가는 충남아산 발목 잡는 'U-22 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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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POINT] '선수가 없다'...잘 나가는 충남아산 발목 잡는 'U-22 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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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세 이하(U-22) 선수 부족은 잘 나가는 충남아산에 발목을 잡고 있다.

충남아산은 시즌 시작 전 예상과 달리 순항 중이다. 외인이 없고 핵심 선수들이 대거 이탈했지만 박동혁 감독 지도 아래 단단한 수비, 조직력이 갖춰지면서 꾸준히 승점을 쌓을 수 있었다. 올 시즌 21경기에서 무실점 경기만 13번이고 최근엔 홈 7경기 무패(5승 2무)를 달리며 상승세를 탔다. 순위는 어느덧 4위까지 올라 플레이오프권에 안착한 상태다.

분위기와 선수들 간 응집력은 최고다. 결과, 경기 내용 모두 좋아 충남아산에 대한 관심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평균 홈 관중이 1,000명을 넘기 어려웠는데 요즘엔 높아진 관심 속 최소 1,500명의 관중이 이순신종합운동장을 찾고 있다. 외부에서도 충남아산을 보는 시선이 달라졌다. 약팀에서 강팀으로 도약한 충남아산의 질주에 이목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잘 나가는 충남아산이지만 아킬레스건이 있다. 바로 U-22 선수가 매우 부족하다는 점이다. 규정상 U-22 선수가 무조건 선발에 1명은 있어야 한다. 쓰지 않는 것도 가능하지만 그러면 교체가 2장으로 줄어든다. 만약 교체 5장을 쓰고 싶다면 U-22 선수 1명을 더 선발로 쓰거나 교체로 U-22 선수를 내보내야 한다.

그만큼 경기 운영을 하는데 U-22 선수는 중요하다. 오랜 기간 유스 제도를 시행하고 꾸준히 유망주 육성에 신경 쓴 타팀과 달리 경찰축구단에서 시민구단으로 전환한지 얼마 안 된 충남아산은 U-22 선수를 자체적으로 확충하기 어려웠다. 외부 영입을 하는 방식으로 U-22 룰을 채웠는데 이번 시즌엔 유독 선수가 없었다.

구단 유스에서 뛰던 정건우를 콜업하고 문현호, 김채운을 영입해 자리를 채웠지만 여전히 부족하다. 정건우는 2002년생으로 아직 경험이 부족하고 문현호는 골키퍼다. 주전 경쟁력이 있는 건 김채운뿐이다. 다행히 김채운이 체력적으로 우수한 모습을 보이며 한 자리는 채워줬는데 남은 1장이 큰 고민이었다.

시즌 초반만 해도 체력적으로 큰 문제가 없어 김채운만 쓰고 교체 3장에 만족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일정이 점점 더 빡빡해지고 무더위, 습한 날씨가 찾아오면서 로테이션이 불가피해졌다. 문현호를 중간에 넣어 골키퍼 교체를 하거나 정건우를 김채운과 같이 선발로 기용하는 방식을 취했지만 한계가 있었다. 마음껏 5명을 교체하는 타팀과 비교가 됐다.

그렇다 보니 충남아산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U-22 자원들을 물색 중이다. 충남아산 관계자는 “여러 선수를 후보로 두고 영입 작업을 하고 있지만 쉽지 않다. 고려해야 할 것들이 너무 많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박동혁 감독도 “U-22 선수 영입을 두고 타팀들과 대화 중인데 확실한 답이 안 온다”고 했다.

천신만고의 노력 끝 확실한 U-22 선수가 온다면 충남아산의 고민은 크게 줄어들 것이다. 어떤 선수가 충남아산 유니폼을 입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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