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 없는 듯…키움의 '예측 불허' 시리즈 운영, 이변을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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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 없는 듯…키움의 '예측 불허' 시리즈 운영, 이변을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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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예상할 수 없다. 키움 히어로즈가 내일이 없는 듯 모든 것을 쏟아 붓는 예측 불허 마운드 운영으로 결과를 만들고 있다.

키움은 1일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SSG 랜더스와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7-6으로 승리했다. 개막부터 시즌 마지막 날까지 리그 선두를 놓치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SSG를 상대로 한국시리즈(7전4승제) 첫 경기를 잡아내며 또 한 번 이변을 만들었다.

한국시리즈 첫 경기부터 키움은 예측 불가한 투수 운영을 가져갔다. 1선발 안우진이 선발 투수로 나섰다. 여기까지는 어찌 보면 당연한 선택이었지만, 그 이후가 의외였다. 2차전 선발 투수로 예상되던 에릭 요키시를 선발 투수가 구원 투수로 내보내며 첫 경기부터 팀의 1·2선발을 모두 사용하는 초강수를 뒀다.

안우진이 오른손 중지 물집으로 2⅔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오자 일찌감치 불펜을 가동한 키움은 팀이 2-2 승부의 균형을 맞춘 5회말부터 요키시를 내세우며 1차전을 반드시 잡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결과적으로 요키시의 등판은 성공적이었다. 불펜을 일찍부터 투입한 키움은 요키시가 1⅓이닝을 던져주며 불펜의 부담을 덜어줬고, 경기 후반 동점과 역전을 만들며 7-6으로 승리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

홍원기 감독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요키시는 승부처에 기용할 생각이었다. 생각보다 이른 시간에 마운드에 올렸다. 매 경기 흐름을 읽고 승부처다 생각하면 쏟아 붓겠다”고 말했다.

키움은 kt 위즈와 준플레이오프에서 다음 경기를 바라본 망설이는 불펜 운용으로 위기를 겪었다. 4차전 에이스 안우진을 불펜 대기 시켰으나 당시 2이닝 무실점으로 실점 없던 정찬헌을 마운드에서 일찍 내리고 다른 불펜 카드를 선택하며 패했다.

이어지는 5차전에서도 불펜 투수로 나서 1⅓이닝 무실점으로 순항하던 요키시를 갑자기 마운드에서 내렸다. 요키시가 이틀 뒤 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 투수로 나설 것이 아니라면, 호투 중인 요키시를 내릴 필요가 없었으나 홍 감독은 교체를 결정하며 4-3 턱밑까지 추격당했던 아찔한 기억이 있다.

이 경험들이 약이 된 듯 키움은 반드시 잡아야 할 경기, 승부처에 쓸 수 있는 카드를 총동원하며 이변을 쓰고 있다. 남은 한국시리즈에서 키움이 어떤 마운드 운영을 가져갈지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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