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 바쁜' OK금융그룹 vs '완승 기억하는' KB손해보험

'갈 길 바쁜' OK금융그룹 vs '완승 기억하는' KB손해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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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금융그룹과 KB손해보험이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 나선다. 두 팀은 3일 오후 7시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홈팀 OK금융그룹은 14승 17패 승점 41점으로 5위고, 원정팀 KB손해보험은 12승 19패 승점 35점으로 6위다. 5위와 6위의 대결이다. 두 팀 모두 오늘 경기를 포함해 이번 시즌 5경기를 남긴 상태다.

순위표를 보면 3위 우리카드(16승 16패 승점 47)와 4위 한국전력(15승 17패 승점 47)이 나란히 승점 47점이다. 3위와 4위는 4일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OK금융그룹은 오늘 경기에서 우선 승점 3점을 따내야 남은 경기를 통해 준플레이오프에 대한 희망을 엿볼 수 있다. 특히 8일 우리카드전, 12일 한국전력전이 차례로 기다리고 있어 오늘 경기를 포함한 3경기에서 봄배구 진출 여부가 가려진다. 오늘이 첫 단추다.

KB손해보험은 봄배구와는 거리가 멀어졌다. 남은 경기에서 의미를 찾으며 시즌을 마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시즌 KB는 1라운드 3연승으로 좋은 출발을 했지만 이후 힘겨웠다. 대체 외국인선수 비예나 합류로 새로운 동력을 얻었지만 시기적으로 아쉬움도 있었다. 다음 시즌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번 시즌 OK금융그룹과 KB손해보험의 다섯 차례 맞대결에선 OK금융그룹 3승 2패로 우위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가장 최근인 지난 2월 4일 경기에선 KB손해보험이 3-0 완승을 거둔 바 있다.

OK금융그룹은 레오에 컨디션에 의해 당일 승부가 갈리는 상황이 시즌 내내 이어지고 있다.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절실하다. 아웃사이드히터, 미들블로커, 세터까지 힘을 내고 집중력을 가져가야 한다.

KB손해보험은 비예나의 활약이 인상적이다. 여기에 황경민과 한성정이 거드는 구조다. 이 세 선수의 견고한 활약이 조화를 이룰 때 단단한 팀이 된다.

오늘 경기 또한 종이 한 장 차이 접전이 될 것 같다. 두 팀의 대결 뿐아니라 최근 남자배구 경기는 순위를 떠나 20점대 랠리 하나에서 향방이 바뀌고 있다.

최근 남자배구에서 랠리가 이어지는 점은 블로킹과 수비력 증대로도 볼 수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공격결정력 저하를 꼽을 수 있다. 이 부분에 대한 해법은 결국 주포인 외국인선수를 통해 찾고 있다. 아시아쿼터까지 생기면 국내 선수들은 수비와 리시브를 전담하면서 보조공격수로 나서는 상황이 가속화 될 수 있다. 그러면서 고액 연봉을 받을 수는 없는 일이다.

결국은 경쟁이다. 잘 하는 사람이 돈을 많이 받고, 못하는 사람이 돈을 적게 받는 건 당연지사다. V-리그도 점차적으로 시장을 넓힐 수밖에 없는 구조다. 국내 선수들이 지금 버텨내지 않으면 설 자리를 잃을 것이다.

오늘 경기에서 이 부분을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과연 우리나라 공격수들의 능력은 어느정도 일지 한 번 지켜보면서 고민해야 할 것 같다.

순위보다는 승부에 포커스를 맞출 필요가 있다. 이 경기를 위해 많은 스태프, 배구연맹, 그리고 미디어까지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무대에 선 주인공들이 역량을 보여줄 차례다. '갈 길 바쁜' OK금융그룹과 '5라운드 완승을 기억하는' KB손해보험의 시즌 마지막 대결이 오후 7시에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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