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계약 바랐던 어빙의 예상된 트레이드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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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계약 바랐던 어빙의 예상된 트레이드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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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클린 네츠가 이번 시즌에도 바람 잘 날이 없다.

『The Athletic』의 샴스 카라니아 기자에 따르면,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 브루클린의 ’Uncle Drew’ 카이리 어빙(가드, 188cm, 88kg)이 트레이드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ESPN』의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키 기자도 어빙의 트레이드 요청 소식을 곧바로 알렸다. 어빙이 트레이드를 요청한 것을 보면, 연장계약 협상이 원활하지 않았음을 알 수 있으며, 후속 보도에 따란 브루클린이 제시한 계약에 만족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어빙은 (그간 뛰지 않은 것은 물론 자체 결장을 여러 차례 일삼았음에도) 완전하게 보장되는 계약을 요구했다. 브루클린은 우승 달성 시 계약이 이행이 되는 부분 조건을 삽입하길 바랐다. 그러나 어빙은 이에 불만을 가졌으며, 끝내 트레이드를 요청했다. 그것도 시즌 중에 잘 나가고 있는 팀에서 트레이드를 공식 거론하면서 브루클린의 이번 시즌 계획도 크게 틀어졌다.

그는 이번 시즌에 모처럼 활약했다. 지난 시즌까지 해마다 부상은 물론이고 자체 결장과 여러 이유로 인해 경기에 나서지 않은 시일이 결코 적지 않았다. 그럼에도 그는 이전의 일을 전혀 감안하지 않고 전액 보장이 되는 계약을 바랐다. 브루클린의 수뇌부 입장에서는 이행하기 어려운 조건이었다. 그간 그를 어르고 달랬던 시간을 고려하면 당연하다.

그럼에도 어빙은 주저하지 않았다. 리그 최고 슈퍼스타이면서 최고 가드인 그가 시즌 중에 불현듯 트레이드를 요청하면서 브루클린의 이번 시즌 우승 전선에도 엄청난 먹구름이 드리웠다. 이번 시즌에 웬일로 별 일 없이 경기에 나서나 했으나 그는 대형계약을 바랐고, 구단과 이견을 보이면서 끝내 트레이드라는 엄포를 놓았다.

지난 여름에도 보면, 당장 떠나겠다는 이유보다 구단을 압박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가 여태 보인 행태와 이번 시즌에 비로소 브루클린이 우승 후보로 순항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시즌 중에 이렇게 대놓고 불만을 드러냈다는 측면에서 구단 수뇌부와 경영진은 물론 선수단 입장에서도 아쉬울 수밖에 없다. 전력이 결코 약하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시기가 너무 아쉽다.

참고로, 그는 지난 오프시즌에 새로운 계약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적은 돈을 받으면서까지 이적할 의사를 숨기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강하게 구단을 밀어붙이고자 했던 것과 달리 선수옵션을 사용해 잔류했다. 이적시장에 열렸을 당시에는 당장이라도 팀을 옮길 것처럼 말했으나 고액 연봉을 포기하지 않았다. 이에 어빙이 이번에도 같은 전략으로 나온 것으로 보인다.

진짜로 트레이드를 바랐다면, 행선지를 제시하기도 한다. 그러나 어빙 측은 구체적인 구단을 언급하진 않았다. 즉, 진심으로 트레이드를 바라는 것도 없진 않으나 대형 계약을 품으면서 남길 바라는 측면도 남아 있다. 표본이 많진 않으나 이번 시즌 브루클린을 잘 이끌고 있는 부분을 어빙이 능히 높이 샀을 것으로 짐작도 된다.

그러나 브루클린 입장에서는 이미 그가 트레이드를 전격 요구했고, 선수단 분위기가 흔들린 이상 그와 함께 시즌을 치를 수 있을 지 의문이 클 수밖에 없다. 현재 구성에도 포워드에 많은 전력이 포진하고 있어 어빙이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하다. 무엇보다, 어빙과 함께하길 바라는 케빈 듀랜트의 거취에도 영향을 미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브루클린은 리그 최고의 가드와 함께 하고 있다. 그러나 그를 붙잡은 대가가 지나치게 크며, 하물며 이번 시즌에도 이에 따른 부담을 결코 비켜가지 못하고 있다. 그와 함께 하는 대신 브루클린이 늘 시한폭탄을 안고 있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아 보이며, 이로 인해 전력을 유지했다 하더라도 향후 제기될 불확실성을 고려하면 결코 그에게 대형 계약을 안기긴 더욱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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