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시멈 연장계약 풍년·트레이드 솔솔… NBA FA시장 불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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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시멈 연장계약 풍년·트레이드 솔솔… NBA FA시장 불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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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남자프로농구(NBA) 자유계약(FA) 시장이 개장 초반부터 숨 가쁘게 돌아가고 있다. 각 팀 1옵션이자 올스타급 핵심 선수들의 맥시멈 연장계약이 쏟아지는 가운데 ‘어빙신-서브룩’ 드라마에서 파생돼 트레이드를 요청한 NBA 최고 스코어러 케빈 듀란트의 거취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두 시즌 연속 정규리그 MVP를 차지한 니콜라 요키치는 5년 2억6400만 달러에 소속팀 덴버 너기츠와 슈퍼맥스 계약을 체결했다. NBA 역대 최고 규모다. 요키치는 2021-22시즌 74경기에서 27.1점 13.8리바운드 7.9어시스트로 활약하며 팀을 서부 콘퍼런스 결승으로 이끌었다.

피닉스 선즈를 동부 결승까지 인도한 에이스 데빈 부커(4년 2억2400만 달러),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프렌차이즈 스타 칼 엔서니 타운스(4년 2억2400만 달러), 맴피스 그리즐리스의 핵심인 자 모란트(5년 1억9300만 달러), 시카고 불스의 에이스 스코어러 잭 라빈(5년 2억1500만 달러)도 맥스 계약을 맺었다. 슈퍼팀 결성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전해진 브래들리 빌 역시 5년 2억5100만 달러에 워싱턴 위저즈 잔류를 선택했다.

팀의 차세대이자 미래인 선수들도 속속 소속팀의 루키 스케일 맥시멈 연장계약을 받았다. 클리블랜드의 다리우스 갈란드(5년 1억9300만 달러) 뉴올리언스의 자이언 윌리엄슨(5년 1억9300만 달러) 등이다.

이번 FA 시장 가드 최대어로 꼽힌 제일런 브런슨과 프레드 밴블릿 중에선 브런슨의 거취가 먼저 결정됐다. 브런슨은 뉴욕 닉스와 4년 1억400만 달러의 계약을 하고 팀을 옮겼다. 뉴욕은 브런슨 영입을 위해 켐바 워커, 너렌스 노엘, 알렉 벅스를 내보내 샐러리캡을 비우는 사전 작업을 했다.

슈퍼스타의 이타적 행보도 있었다. ‘털보’ 제임스 하든은 지난해 브루클린 네츠에 합류해 듀란트, 카이리 어빙과 ‘빅3’를 형성했으나 트레이드로 초라하게 해체를 맞았고, 현 소속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서도 플레이오프 ‘광탈’로 체면을 제대로 구겼다. 하든은 4740만 달러가 보장되는 선수 옵션 행사를 포기하고 FA 시장에 나왔다. 필라델피아 잔류를 원하면서도 FA를 선택한 이유는 본인 계약 볼륨을 줄여 선수단 보강에 재정적 유연성을 제공하려는 취지다. 연봉을 삭감해도 팀의 경쟁력 강화에 보탬이 되겠다는 하든의 선택에 필라델피아는 하든과 합이 좋은 베테랑 포워드 PJ 터커를 3년 3300만 달러에 FA로 영입했다.

성사 혹은 추진 중인 대형 트레이드도 눈길을 끈다. 우선 NBA 최고의 리바운더로 꼽히는 유타 재즈의 루디 고베어가 미네소타로 이적했다. 연장 계약을 체결한 팀 핵심 타운스와 트윈 타워를 구축, 엄청난 시너지가 기대된다. 미네소타는 고베어를 받는 대신 선수 5명과 1라운드 지명권 4장, 1라운드 지명권 스왑 권리 등 큰 출혈을 감수했다. 덕분에 기존 타운스, 디안젤로 러셀, 앤서니 애드워즈 등 주요 전력에 고베어를 더해 다음 시즌 강력한 우승 컨텐더로 발돋움했다.

파이널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밀려 고배를 삼킨 보스턴 셀틱스 역시 내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과 선수 5명을 내주면서 인디애나의 가드 말콤 브록던을 영입했다. 보스턴은 에이스 제이슨 테이텀과 제일런 브라운, 마커스 스마트로 구성된 젊은 ‘빅3’가 정상급 기량을 뽐내고 있지만 큰 경기에서 볼핸들링과 플레이메이킹에 약점을 드러내 브록던 영입으로 이를 보강했다.

에어컨리그 개막을 알린 어빙과 러셀 웨스트브룩의 막장 드라마도 아직 종영되지 않은 모양새다. 지난 시즌 팀의 계륵으로 전락했음에도 선수 옵션 행사로 잔류해 막대한 샐러리 부담을 안겨준 이들을 해결하기 위한 브루클린과 LA 레이커스의 눈물겨운 트레이드 시도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4일(한국시간) 현지 언론은 ‘르브론 제임스가 어빙 영입을 원한다’는 기사를 쏟아냈다. 레이커스가 웨스트브룩을 보내고 어빙과 세스 커리를 패키지로 받고자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레이커스 외에는 어빙을 보낼 대안이 없는 브루클린이 레이커스로부터 얼마만큼의 반대급부를 원할지가 변수다.

브루클린의 골머리는 어빙뿐만이 아니다. 어빙 계약 과정에서 팀으로부터 마음이 떠난 에이스 케빈 듀란트가 이적을 요청해 이번 비시즌 최대 이슈가 ‘듀란트 드라마’로 번졌기 때문이다. 대차게 구축한 빅3가 불과 한 시즌 만에 와해 되고 팀의 근간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브루클린은 리빌딩 혹은 리툴링 버튼을 세게 눌러야 하는 위기에 직면했다. 듀란트는 지난 오프시즌 브루클린과 4년 1억9800만 달러에 연장계약을 체결했지만, 마이애미 혹은 피닉스 등 NBA 파이널 진출이 가능한 팀으로 옮기길 원하고 있다. 브루클린으로선 듀란트의 급에 걸맞은 최선의 트레이드 카드를 맞추기 위한 고민이 여름 내내 깊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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