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가 미국에 또다시 승리하지 못했다.

​

잉글랜드는 2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 바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B조 2차전에서 미국과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잉글랜드는 1승 1무(승점 4)로 조 선두를 유지했다.

​

잉글랜드는 4-2-3-1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케인, 스털링, 마운트, 사카, 라이스, 벨링엄, 쇼, 매과이어, 스톤스, 트리피어, 픽포드가 출전했다.

​

지난 이란전에서 시원한 6-2 승리를 거뒀던 잉글랜드다. 2차전 미국전에서 승리하면 16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지을 수 있었기에 동기부여도 가득 찼다.

​

하지만 1차전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었다. 오히려 미국이 더 나은 운영을 가져가면서 위협적인 슈팅을 생산했다.

​

이에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은 후반 들어 그릴리쉬, 래쉬포드 등을 넣으며 반전을 꾀했으나, 별 다를 바가 없었다.

​

최종 스코어는 0-0. 무승부에 그치고 말았다.

​

물론, 잉글랜드는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2차전 종료 기준, B조는 잉글랜드(승점 4, 골득실 4), 이란(승점 3, 골득실 -2), 미국(승점 2, 골득실 0), 웨일스(승점 1, 골득실 -2) 순이다. 최종전에서 잉글랜드vs웨일스, 이란vs미국이 맞붙는다. 대이변이 발생하지 않는 한 잉글랜드는 16강엔 갈 수 있다.

​

다만 찝찝한 것은 미국 상대 무승이 계속됐다는 것. 축구통계매체 ‘옵타’는 “잉글랜드는 미국 상대로 한 월드컵 세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했다. 이는 브라질(4) 다음이다”라고 설명했다.

​

1950 브라질 월드컵에서 미국이 1-0 승리,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1-1 무승부였다. 이번에도 비김에 따라 잉글랜드는 미국 상대 2무 1패를 기록하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