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J 벨란겔이 한 끗 차로 놓친 것, KBL 입성 첫 연속 경기 두 자리 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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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 벨란겔이 한 끗 차로 놓친 것, KBL 입성 첫 연속 경기 두 자리 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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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 벨란겔(177cm, G)의 캐롯전 활약이 KT전에서는 나오지 않았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3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수원 KT에 81-97로 졌다. 시즌 첫 연승 도전 실패. 그리고 KCC-KT와 공동 8위(2승 5패)에 놓였다.

KBL은 지난 4월 아시아쿼터제를 필리핀 선수로 확대했다. 가장 먼저 움직인 팀은 대구 한국가스공사였다.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필리핀 선수를 영입했다. SJ 벨란겔을 새로운 식구로 맞이했다.

벨란겔은 한국 팬들에게 친숙한 선수다. 필리핀 국가대표 선수로서 2021 FIBA 아시아컵 예선에서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에 버저비터로 비수를 꽂았고, 지난 6월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두 차례의 평가전에도 참석했다.

키는 작지만, 스피드와 힘을 겸비한 자원이다. 벨란겔의 최대 강점은 ‘경기 운영’과 ‘패스’다. 압박수비에도 능하다. 보통의 필리핀 가드와는 다른 유형. 그러면서 필리핀 가드의 강점인 공격력도 갖고 있다.

벨란겔의 파트너인 이대성(190cm, G)이 벨란겔을 도울 수 있다. 또, 대표팀 경기를 통해 벨란겔을 잘 알고 있다. 그런 이대성도 “개인적인 기량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대표팀 평가전이나 국제 대회에서 증명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벨란겔의 기량을 신뢰했다.

물론, 과제도 있다. ‘적응’이다. 벨란겔의 강점이 압박수비와 패스, 경기 운영이라고는 하나, 한국 농구와 필리핀 농구는 다르다. 특히, 다양한 수비 로테이션이 벨란겔을 괴롭힐 수 있다. 실제로, 벨란겔은 개막 후 5경기 동안 공수 모두 애를 먹었다.

하지만 지난 10월 30일에 열린 고양 캐롯과의 경기에서 존재감을 보여줬다. KBL 입성 후 최다인 34분 3초를 뛰었고, 3점슛 6개를 포함해 25점을 퍼부었다. 한국가스공사 또한 5연패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그리고 KT전을 맞았다.

벨란겔은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됐다. 이대성과 함께 볼을 운반하거나 2대2를 했다. 찬스에는 슛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슛이 들어가지 않았다. 동료들의 찬스 또한 쉽게 나지 않았다.

그렇지만 벨란겔은 동료들을 주시했다. 특히, 정효근(200cm, F)과 뛰어난 합을 보였다. 정효근의 스크린을 활용해 미드-레인지까지 치고 간 후, 3점 라인 밖에 선 정효근에게 패스했다. 정효근은 이를 3점으로 연결했다. 또, 벨란겔은 속공 전개로 정효근의 쉬운 득점 또한 도왔다. 정효근의 기를 제대로 살렸다.

2쿼터 초반 휴식을 취했던 벨란겔은 2쿼터 시작 3분 47초 만에 코트로 나왔다. 그러나 2쿼터 투입 직후 경기력은 1쿼터 같지 않았다. 정성우(178cm, G)의 수비에 힘을 쓰지 못했고, 볼 없는 수비에서도 허점을 노출했다.

하지만 부진한 채로 2쿼터를 마치지 않았다. 정성우의 수비를 순간적으로 벗겨낸 후, 정성우 앞에서 파울 자유투 유도. 2쿼터에 자유투 4개만 성공했다. 한국가스공사 또한 42-5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벨란겔은 3쿼터 시작 4분 23초 만에 코트로 다시 들어갔다. 부담을 안았다. 한국가스공사가 48-59로 밀렸기 때문. 공수 경기력 모두 좋지 않았다. 벨란겔이 해야 할 것도 많았다. 그러나 벨란겔 혼자서 할 수 있는 건 많지 않았다. 한국가스공사 선수들의 경기력이 전반적으로 떨어졌기 때문.

한국가스공사의 경기력은 4쿼터에도 올라오지 않았다. 하지만 벨란겔은 분투했다. 패색이 짙었던 경기 종료 3분 15초 전에 플로터 득점과 파울 자유투를 동시에 해냈다. KT 공격의 시작점인 정성우를 끝까지 따라다녔다.

그러나 한국가스공사는 일찌감치 패배를 시인했다. 벨란겔은 KBL 입성 첫 연속 경기 두 자리 득점 실패.(9점) 하지만 더 큰 아쉬움이 있었다. 자신의 팀인 한국가스공사가 ‘시즌 첫 연승’을 해내지 못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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