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같은 계단 위에서 싸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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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2022-23 도드람 V-리그' 4라운드 남자부경기에서 우리카드와 OK금융그룹의 대결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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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카드는 누적승점 35점(13승9패)으로 리그 4위에, OK금융그룹은 승점 36점(12승10패)으로 한 계단 위에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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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점 1점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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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에게는 완벽한 추월의 기회가 열렸다. 반면 OK금융그룹은 승점 3점을 따내야 후위 팀들의 추격에 제동을 걸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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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는 직전 대한항공전과 현대캐피탈전에서 신영철 감독과 아웃사이드 히터 김동민, 김지한, 미들블로커 이상현, 세터 한태준 등이 코로나19 확진으로 대거이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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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주요선수 이탈이라는 굵직한 비상사태에도 팀 사기는 꺾이지 않았다. 오히려 리그 1, 2강을 연달아 꺾으며 사기가 최고조에 달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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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전경기인 지난 19일, 우리카드는 올 시즌 처음으로 난적 현대캐피탈을 세트스코어 3-1로 돌려세우는 쾌거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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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아가메즈가 25득점(공격성공률 56.76%), 나경복 14득점, 송희채가 11득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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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확진되어 나오지 못한 이상현 대신 투입된 김완종이 7득점 했는데 이 7득점을 모두 속공으로만 뽑았다. 공격성공률 87.50%에 달한다. 원포인트서버로 투입된 정성규가 3세트 24-24 듀스 상황에서 아가메즈의 득점에 이어 곧장 클러치 포인트를 성공시키며 이 날 승리에 묵직한 한 몫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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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킹이 눈에 들어오는데, 아가메즈 2득점, 송희채,김완종, 최석기가 각각 3득점씩 올리며 현대캐피탈의 강한 공격을 단단히 막아냈다. 팀 수비력이 더욱 강화되며 적이 작심하고 때리는 공을 대다수 건져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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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상황에서 천적들을 연이어 꺾었다. 이런 분위기가 OK금융그룹전까지 이어진다면 더 할 나위 없다. 이후 경기부터는 격리되었던 사령탑과 동료들이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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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한 가운데서 치르는 경기다. 직전 경기에는 3,273명의 관중이 장충체육관을 찾아 올 시즌 V-리그 남자부 최다 관중수를 기록했다. 명절 특수를 타고 이번에는 얼마나 많은 팬들이 3,4위 자존심 빅매치를 응원할지도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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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금융그룹은 준수한 성적을 거두고는 있지만 1월 경기에서는 좀처럼 연승 맛을 보기 힘들다. 최근 5경기 모두 승, 패, 승, 패, 승으로 징검다리를 건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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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번에는 시즌 첫 승에 도전하고 있다. OK금융그룹은 1~3라운드를 거치는 동안 한번도 우리카드를 상대로 두 세트 이상 따본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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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금융그룹은 직전경기인 지난 17일, KB손해보험을 상대로는 세트스코어 3-1로 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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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레오 24득점(공격성공률 50.00%), 송명근 13득점, 차지환 10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합작했다. 물론 당시 KB손해보험은 비예나가 부상으로 잠시 이탈하며 맥을 못 췄다는 점도 감안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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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차지환과 레오의 C퀵 성공률이 눈여겨볼만 한데 레오가 77.78%를, 차지환이 88.89%를 기록했다. 9개 중 7~8개를 성공시키니 일단 토스를 받으면 거의 다 성공시키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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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브에서는 이 날 차지환이 좋은 모습을 선보였다. 15개 시도에 9개 정확을 기록했다. 그 외 송명근이 16개 시도 8개 정확, 박승수가 10개 시도 6개 정확을 기록했다. 여기에 레오가 서브에이스를 한두번씩 터뜨려준다면 팀 분위기를 훨씬 잘 살려낼 수 있다. 공격범실은 조금 줄여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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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금융그룹은 강팀으로 부쩍 치고 오르기 시작하는 우리카드의 기를 꺾으며 불안한 3위를 공고하게 굳히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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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레오의 컨디션에 팀 컨디션 전체가 흔들린다는 점이 늘 약점으로 작용하는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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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팀 경기는 오후 2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