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뽑았나→1R MVP’ 실력으로 증명한 日 눗바, 에드먼도 한국 기적 일으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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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뽑았나→1R MVP’ 실력으로 증명한 日 눗바, 에드먼도 한국 기적 일으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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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대표팀으로 출전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라스 눗바(26)가 일본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한국 대표팀으로 출전한 팀 동료 토미 에드먼(28)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일본은 지난 12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WBC 1라운드 B조 호주와의 경기에서 7-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1라운드에서 4전 전승을 거둔 일본은 아직 남아있는 B조 4개 팀의 13일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조 1위를 확정했다.

일본 대표팀에 참가한 유일한 일본계 미국인선수인 라스 눗바는 1라운드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리드오프를 맡아 4경기 타율 4할2푼9리(14타수 6안타) 3타점 7득점 2도루 OPS 1.008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3타수 1안타 2볼넷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고 지난 10일 한일전에서는 엄청난 호수비를 선보이며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했다.

202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눗바는 지난 시즌 108경기 타율 2할2푼8리(290타수 66안타) 14홈런 40타점 OPS .788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일본 대표팀에 선발될 당시에는 메이저리그 경험이 많지 않다는 이유로 눗바를 부정적으로 보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눗바는 이번 대회에서 결과로 자신의 기량을 증명했다. 일본팬들 역시 눗바의 활약에 열광하고 있다. 일본매체 야후재팬이 진행한 1라운드 MVP 투표에서 눗바는 50%가 넘는 지지를 받았다. 일본 최고의 스타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가 16% 득표에 그친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인기다.

한편 한국 대표팀으로 출전한 눗바의 팀 동료 에드먼은 눗바와 희비가 엇갈렸다. 눗바가 곧바로 빼어난 활약을 펼친 반면 에드먼은 3경기에서 타율 1할8푼2리(11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OPS .432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중요한 한일전에서 실책을 저지르기도 했고 호주전에서는 끝내기 도루자를 기록했다. 한국은 호주전과 한일전에서 연달아 패하며 8강 진출이 어려워졌다.

그렇지만 지난 12일 열린 체코전에서는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타순이 1번에서 9번으로 조정된 에드먼은 3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승리에 기여했다. 한국은 7-3으로 승리했다.

1승 2패를 기록한 한국은 아직 8강 진출의 희망을 놓지 않고 있다. 남은 경기에서 체코가 호주에 4점 이상을 내주며 승리하고 한국이 중국을 잡는다면 극적으로 8강에 오를 가능성이 남아있다. 자력 진출이 불가능한 상황이지만 그럼에도 최선을 다해야한다. 반등의 기미를 보인 에드먼이 공수에서 기대했던 만큼의 활약을 보여준다면 한국이 기적을 일으키는데 큰 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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