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레이의 골밑 집중 공략, 완벽했던 과정 그리고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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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레이의 골밑 집중 공략, 완벽했던 과정 그리고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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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LG는 2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21-22 정관장프로농구에서 아셈 마레이 골밑 장악과 이재도, 이승우 활약에 힘입어 전성현이 분전한 안양 KGC인삼공사를 78-59로 이겼다.

이날 결과로 LG는 24승 28패를 기록, 7위 유지와 함께 6위 대구 한국공사와 승차를 다시 한 경기로 줄여갔다.

전반전 경기는 접전 양상이었다. 플레이오프 티켓이 간절한 LG는 부담감이 작용한 듯 공격이 유연하지 못했다. KGC는 이미 확정된 순위로 인해 다소 여유있는 경기 운영을 하는 듯 했다. 부상 방지가 가장 큰 목적이었다.

3쿼터 중반까지 팽팽하던 경기는 중반을 넘어 조금씩 LG 쪽으로 흐름이 기울기 시작했다. 쿼터 후반 이재도가 5점을 몰아치며 흐름을 완전히 LG에게 가져왔다. 4쿼터, LG는 강한 집중력으로 경기에 나섰다. 점수 차가 계속 벌어졌다.

일찌감치 승부가 기울었다. LG는 절실함으로 점수차를 넓혀갔고, 어렵지 않게 승리를 결정지으며 PO 희망을 이어갔다.

LG는 이관희로 시작된 공격에서 조금씩 시간이 흘러가며 메인 옵션을 마레이로 변경했다.

성공적이었다. 파워가 약점인 데릴 먼로가 마레이를 막아서기에 확실히 버거워 보였다. 경기 흐름을 가져오는 계기가 되었다. 마레이 활약으로 초반 내주었던 경기 흐름을 가져왔다. 3점차 리드를 만들기도 했다.

1쿼터, 마레이는 10부을 모두 뛰면서 8점 5리바운드를 남겼다. 야투 성공률은 80%였다. 교과서와 같은 포스트 업 플레이도 한 차례 선보였다. 파워와 높이가 아닌 기술을 통해 먼로를 한 차례 벗겨낸 인상적인 장면이었다.

2쿼터, 마레이는 5분을 뛰었다. 두 개의 포스트 업 중 한 개를 성공시켰다. 후반전을 위해 벤치에서 휴식을 취했다.

3쿼터, 마레이는 다시 선발로 나섰다. 득점에서 효율이 떨어졌다. 2점에 그쳤다. 2점슛 5개를 시도해 1개만 림을 갈랐다. 리바운드는 넘사벽이었다. 완전히 림을 장악했다. 3쿼터에만 11개를 걷어냈다. 먼로와 오세근으로 상대할 수 없던 높이였다.

LG는 접전을 지나 54-45, 9점차 리드를 가져갔다. 마레이 제공권 장악이 한 가지 이유였다.

4쿼터, 마레이는 6분 39초만 뛰었다. 승부를 결정지었다. 2점슛 3개를 모두 성공시켰고, 리바운드 4개를 걷어냈다. LG는 빠르게 도망갈 수 있었다. 그리고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날 마레이가 남긴 기록은 26점 22리바운드. 턴오버 3개가 보이지 않을 만큼 만점 활약이었다.

마레이는 설명이 필요없는 현재 KBL 최고의 센터다. 다양한 득점 기술과 보드 장악력 그리고 집중력과 열정까지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다. 그나마 약점이었던 피딩 능력도 계속 업그레이드 하고 있다.

LG가 시즌 초반 1승 9패라는 충격적인 성적에도 불구하고 현재 치열한 6강 싸움을 벌일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 주었다.

시즌 중반, 잠시 멘털이 흔들리며 KBL에 적응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제는 시즌 초반의 차분하고 진중한 모습을 되찾았다.

평균 16.5점에 13.5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득점은 9위에 올라 있지만, 리바운드는 전체 1위다. 감독을 즐겁게 하는 선수다.

성공적인 마레이 활용으로 6강 희망을 이어가고 있는 LG다. 오늘(일요일) 또 한번의 드라마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상대는 전주 KCC. 포스트 싸움에서 우위를 점해야 한다. 마레이가 다시 주연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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