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한 영향력’ 디드릭 로슨, 그러나 ‘여전하지 못한 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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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한 영향력’ 디드릭 로슨, 그러나 ‘여전하지 못한 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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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드릭 로슨(202cm, F)이 이전 같은 위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원주 DB는 지난 6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창원 LG를 83-79로 꺾었다. 또 한 번 4연승을 질주했다. 그리고 31승 9패로 단독 선두를 수성했다. 2위 수원 KT(25승 13패)와는 5게임 차.

DB는 2020~2021시즌부터 3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에 나서지 못했다. 2022~2023시즌 감독대행이었던 김주성을 정식 감독으로 선임했고, 외국 선수에 정통한 한상민 코치를 영입했다.

코칭스태프 변화도 중요했지만, 선수단 변화도 그랬다. 가장 먼저 외국 선수를 교체했다. 특히, 1옵션 선수 선발에 고심했다.

DB는 고민 끝에 디드릭 로슨(202cm, F)을 1옵션 외국 선수로 선택했다. 로슨은 KBL에서 검증받은 외국 선수. 득점력과 패스 센스, 이타적인 마인드를 갖고 있는 선수다.

KBL에서 2시즌을 경험했던 로슨은 DB에서 최상의 퍼포먼스를 뽐내고 있다. 39경기 평균 32분 1초 출전에 경기당 22.4점 10.4리바운드(공격 2.0) 5.0어시스트에 1.2개의 스틸을 기록했다. 평균 출전 시간과 평균 득점, 평균 리바운드 모두 커리어 하이.

DB 또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최근 3경기 모두 이겼다. 로슨의 힘이 컸다. 그리고 아셈 마레이(202cm, C) 없는 LG를 상대한다. 부담을 더 많이 덜 수 있다.

로슨은 탑에서 정희재와 1대1 구도를 만들었다. 넓은 공격 범위와 높은 타점, 그리고 정희재의 압박을 역이용. 림 밑으로 파고 드는 강상재에게 패스했다. 강상재의 백 도어 컷을 득점으로 연결했다.

LG가 2-3 지역방어로 수비 전술을 바꿨지만, 로슨은 기민하게 대처했다. 순간적인 움직임으로 탑 혹은 하이 포스트에 위치. 그 후 LG 수비 로테이션에 맞게 패스했다. 빈 곳으로 착착 패스. 강상재의 골밑 득점과 김영현(186cm, G)의 3점을 도왔다.

로슨은 그렇게 ‘패스 먼저’라는 인식을 LG 선수들에게 심어줬다. LG 선수들의 수비와 거리를 떨어뜨릴 수 있었다. 거리를 떨어뜨린 후, 빠르게 3점. DB와 LG의 간격을 ‘6’(13-7)으로 벌렸다. LG의 첫 번째 타임 아웃도 유도했다.

로슨의 단짝(?)인 이선 알바노(185cm, G)가 연속 드리블 점퍼로 로슨의 부담을 덜어줬다. 그리고 로슨이 다시 한 번 나섰다. 3점 라인 밖에서 순간 스피드에 이은 왼쪽 돌파. LG의 도움수비를 리버스 레이업으로 극복했다. 13-12까지 쫓겼던 DB는 21-16으로 1쿼터를 마쳤다.

로슨은 2쿼터 시작 후 3분 가까이 점수를 따내지 못했다. 공격 적극성 또한 1쿼터보다 덜했다. 하지만 알바노와 다른 국내 선수들이 로슨의 부담을 덜어줬다. 그래서 DB는 2쿼터 시작 2분 19초 만에 두 자리 점수 차(27-17)로 앞설 수 있었다.

그러나 로슨의 손 감각이 대체적으로 좋지 않았다. 자유투 2개도 놓쳤다. 킥 아웃 패스 또한 LG 수비 손질에 막혔다. 컨디션이 썩 좋지 않았다.

그렇지만 DB 국내 선수들이 루즈 볼에 집중했다. 루즈 볼을 따낸 DB는 정돈되지 못한 LG 수비를 공략. 여러 지점에서 점수를 따냈다. 2쿼터 종료 3분 24초 전 37-23로 달아났던 이유. 로슨 또한 경기 시작 후 처음으로 쉴 수 있었다.

DB는 로슨 없이도 45-27. 기분 좋게 3쿼터를 맞았다. 로슨 역시 마찬가지였다. 부담을 던 로슨은 여유를 더 많이 얻었다. 3쿼터 시작 40초 만에 왼쪽 코너에서 3점. 48-27을 만들었다. 동시에, 창원체육관의 텐션을 더 떨어뜨렸다.

또, 로슨은 동료들의 루즈 볼 싸움을 잘 받아먹었다. 3쿼터 종료 5분 30초 전에는 김영현의 허슬 플레이를 2점으로 마무리. DB와 LG의 차이를 ‘20’(56-36)으로 유지시켰다.

DB가 LG의 상승세를 저지해야 할 때, 로슨이 의미 있는 퍼포먼스를 했다. 드리블 점퍼로 점수를 쌓거나, 킥 아웃 패스로 강상재의 3점을 어시스트. 덕분에, DB는 3쿼터 또한 64-53로 두 자리 점수 차를 유지했다.

하지만 로슨의 힘이 조금씩 떨어졌다. 로슨의 득점은 물론, 로슨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도 나오지 않았다. 그러자 DB의 공격 밸런스가 무너졌다. LG에 속공 실점을 했던 이유. 그런 이유로, DB는 4쿼터 시작 57초 만에 64-58로 쫓겼다.

그리고 DB는 후반전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선수들을 진정시켰다. 한 타임 쉬고 나온 로슨은 침착해졌다. 4쿼터 시작 1분 55초 만에 탑에서 3점. 다시 한 번 두 자리 점수 차(68-58)를 만들었다. LG의 후반전 첫 타임 아웃까지 유도했다.

그러나 로슨은 들쭉날쭉했다. LG의 강해진 수비와 기민해진 로테이션에 흔들렸다. 로슨이 흔들리자, DB의 경기력 또한 떨어졌다. 경기 종료 5분 54초 전 71-66으로 쫓겼다. 김주성 DB 감독은 후반전 두 번째 타임 아웃을 써야 했다.

로슨은 타임 아웃 후 이승우(193cm, F)에게 백 다운을 시도했다. 적극적인 몸싸움으로 LG의 팀 파울을 누적했다. 자유투까지 얻었다. 그러나 출혈로 인해 코트에서 물러났다. 제프 위디(210cm, C)가 잠깐의 시간을 버텨줘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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